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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maru Ep. 28: 두 개의 태양

넓은 잔디밭에서 하나마루가 만든 점심을 먹기로 한 당신. 그러나 막상 식사를 하려는 순간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두 사람은 비를 피하기 위해 허둥지둥 공원을 뛰어다닌 끝에….

Player

헉, 헉, 헉… 여기는 괜찮겠지?
근처에 큰 나무가 있어서 다행이다.
여기서 잠깐 비 좀 피하자.

하나마루

지금 젖은 머리랑 몸을 닦아 두자.
미니 타월 있으니까 꺼내 줄게.
영차… 음? 어디 갔지…?

Player

아, 내가 가방 들게!
하나마루만 계속 들게 해서 미안.

하나마루

고마워. 그럼 잠깐만 부탁할게유, 자.

Player

(……! 가방이 엄청 무겁네.
하긴 점심이 한가득 들었으니 무거울 만도 하지.
하나마루가 오늘을 기대하며 만들어 준 건데…)

하나마루

어디 보자… 찾았다, 미니 타월!
머리를 이쪽으로 돌려 볼래? 닦아 줄게.

Player

으, 응.

하나마루

꽤 많이 젖었네.
이럴 줄 알았으면 더 큰 수건을 가져올 걸 그랬어유.

Option 1: “나도 닦아 줄게.”

Player

나도 닦아 줄게. 어디 보자, 손수건이…
어, 없잖아…? 티슈밖에 없어…!

하나마루

아하하♪ 마루는 괜찮아.
손으로 가리며 달려서 별로 안 젖었어유.

Option 2: “우산을 가져올 걸 그랬어.”

Player

나도… 접이식 우산 정도는 가져올 걸 그랬어….

하나마루

그렇게 심각한 표정 지을 필요 없어유.
날씨는 시시각각 변하기 마련이니까
완벽히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유.

Player

미안, 하나마루… 오늘을 기대했을 텐데
일이 이렇게 되어 버려서….

하나마루

넌 잘못한 거 없어.
비가 그칠 때까지 여기서 느긋하게 기다리자.

하나마루

아, 그동안 계속 배고픈 상태면 힘들겠네.
좋아, 과자를 먹자!

하나마루

원래는 밥 먹고 간식으로 먹을 생각이었는데,
상황이 이러니 상관없겠지? 뭐 먹을래?
다양하게 챙겨 왔어. 도라야키도 있고, 양갱도 있고.

Player

하나마루… 비 온 건 정말 신경 안 쓰이나 보네….

하나마루

전혀 상관없는 건 아니지만…
너랑 같이 놀러 가기로 했을 때부터
무슨 일이 생겨도 즐길 자신이 있었던 것 같아.

하나마루

마루는 이 상황도 즐거웠던 추억으로
몇 번이고 떠올릴 거야. 너와 함께한 추억이니까.

하나마루

너랑 같이 있으면 햇볕을 쬐는 것처럼
마음이 밝고 따뜻해지거든.
너와 함께라면 마루의 마음은 항상 맑을 거예유♪

Player

하나마루….

하나마루

앗, 하늘을 봐!

Player

어? 아… 날이 갰네! 빗줄기도 가늘어졌고.
이대로 가면 곧 그치겠어.

[Fade in/out.]

하나마루

다행이다~! 너의 햇살 파워로 파란 하늘이 돌아왔어유!

Player

나 때문이 아니라 빗속에서도 환하게 빛나는
하나마루의 미소에 이끌려 온 게 아닐까?

하나마루

아니야, 네 힘이 분명해유!
마루가 웃을 수 있는 건 네가 있기 때문이니까
대단한 건 네가 맞아유!

Player

고집이 세네~ 그럼 둘이서 파란 하늘을 되찾은 걸로 하자♪

하나마루

둘이서… 정말 멋지네유♪

Player

자, 점심 마저 먹자!
하나마루가 만들어 준 음식 다시 먹어도 될까?

하나마루

그럼! 음식들도 가방 속에서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거예유.
우리 같이 즐겁고 배부르게 점심식사를 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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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bond/hanamaru/episode-28/ko.txt · Last modified: 2022/11/29 06:06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