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ma Ep. 8: 편안함을 주는 목소리
꽃에 물을 준 답례로 기숙사 후배에게 쿠키를 받은 엠마. 부실에서 동호회 멤버들과 함께 쿠키를 먹다 보니 엠마가 쿠키를 받았을 때의 이야기가 화제에 오르는데….
카스미
엠마 선배가 받은 쿠키인데
저희가 같이 먹어도 괜찮나요?
엠마
응, 그 아이도 너무 많이 만들어서
동호회 멤버들이 다 같이 나눠 먹으라고 그랬거든.
카린
그건 그렇고, 엠마는 우리가 모르는 데서
그런 활약을 하고 있었네. 역시 이래 봬도 언니라니까.
엠마
정말. '이래 봬도'는 붙일 필요 없잖아, 카린!
시즈쿠
후훗, 저도 직접 이걸 주고받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선배는 가까이에서 보셨죠? 어땠나요?
Player
응, 실은….
[Fade in/out.]
엠마
아, 여기야~!
Player
어, 그 사람은 누구야?
엠마
방금 말했던 기숙사의 후배야.
엠마
약속대로 화단에 물 주는 일 잘 끝냈어.
내 친구도 도와줬거든.
Player
엠마가 화단 가꾸는 걸 같이 도와줬어.
정말 예쁜 화단이더라… 어, 어라?
엠마
앗, 눈이 새빨갛잖아…. 무슨 일 있었니?
엠마
뭔가 슬픈 일이라도 있었어?
큰 도움은 못 될지도 모르지만,
괜찮다면 이야기해 줄래?
[Fade in/out.]
엠마
…그랬구나…. 정말 안됐네.
슬펐겠다….
엠마
아, 미안해…. 나, 위로 같은 건 제대로 할 줄 몰라서….
그래도 울고 싶을 땐 울어. 참지 않아도 돼.
내가 곁에 있어 줄게.
엠마
손을 꼭 잡고 있을 테니까….
[Fade in/out.]
Player
그래서 그 후배가 울음을 그칠 때까지
곁에서 계속 손을 잡아 줬어.
카스미
엠마 선배, 다정해요~!
Player
게다가 그 아이가 기운을 차리도록 노래까지 불러 줬지.
다른 사람이 자기에게 동요를 불러주는 건
어릴 때 이후로 처음 있는 일이라고 했어.
시즈쿠
동요라… 듣고 있으면 마음이 정말 편안해지죠.
Player
응, 그 아이도 엠마의 노랫소리에 푹 빠졌었지.
다른 노래도 불러 달라는 이야기까지 했었어.
그리고 나선 덕분에 기운을 차렸다며 예쁘게 웃더라.
카린
맞아, 엠마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신기하게 마음이 편안해지니까.
엠마
아이, 얘들도 참… 그런 얘기는 그만해~
나 정말 부끄러워지기 시작했어….
Option 1: “부끄러워할 것 없어.” |
---|
Player
하나도 부끄러워할 것 없어! 엠마
영웅이라니… 그렇게 번지르르한 얘기로 꾸미지 말아줘~ |
Option 2: “더 이야기해야겠네.” |
Player
엠마가 얼마나 믿음직스러운 선배였는지 엠마
그, 그만해~! 다들 풀이 죽은 사람을 보면 |
Player
얘기를 들어 주는 것 정도야 나도 하겠지만,
노래까지 불러서 위로하는 건 도저히 못 할 것 같아.
엠마
그런가…?
카스미
아마 엠마 선배 앞이라서
그 후배도 마음이 놓였던 게 아닐까요?
Player
카스미 말이 맞아.
엠마
나, 좋은 말은 해주지 못했지만…
그 아이의 마음이 편해지게 해줬던 걸까?
시즈쿠
그러니까 고맙다며 쿠키까지 만들어서 선물한 거겠죠.
카린
그것도 이렇게 잔뜩 줬잖아.
엠마
그런가…. 에헤헤, 그렇다면 다행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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