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 다음 점심 모임 신메뉴도 대충 다 정했네~!

카린이 먹을 건 빵도 몸에 좋은 빵으로 하고,
란쥬 건 소스를 듬뿍 뿌린 크로켓 샌드위치.

미아한테는…

어라? 메시지가 왔네.

…어어?!

[Fade in/out.]

엠마! 항상 고마워~!!

늘 고마워, 엠마!

사랑해, 엠마~!

고마워, 엠마!

어? 저기… 오늘은 다들 볼일이 있다고 하지 않았어?

미안해! 엠마!
그건 거짓말이었어.

뭐어?!

우리가 평소에 늘 엠마에게 의지하기만 하니까
뭔가 보답을 하고 싶었어. 어때? 엠마, 기뻐?

란쥬, 엠마한테 고맙다고 해야지.

셰셰. 항상 고마워, 엠마!

후훗. 다들 고마워!

하지만 다들 오늘은 시간이 안 된다고 했을 땐 진심으로 아쉬웠어.

윽… 그건 미안해.
하지만 엠마의 힘을 빌리지 않고
우리끼리 준비해서 대접하고 싶었거든.

말하면 왠지 도움을 받을 것 같아서….

내가 좋아서 하는 거니까, 도와주고 싶어.

엠마, 너무 그렇게 떠먹여 주기만 하면….

카린도 좀 더 의지해 줘도 괜찮아.

란쥬는 엠마한테 도움받는 것도 1등이 되고 싶어!

하여튼 그런 점이 문제라니까, 란쥬는.

뭐가?!

응, 미안해.

용서해 줄게!

엠마, 오늘은 실컷 먹어!
엠마가 좋아하는 빵을 잔뜩 준비했어!

난 어깨를 주물러 줄게.

란쥬는 네일 아트를 해 줄게!

다들 고마워~

[Fade in/out.]

엠마, 이쪽은 다 치웠어.

나도 끝났어.

다들 새근새근 자고 있네.

후훗. 정말 열심히 준비한 것 같았으니까.

있잖아, 나도 다음 점심 모임용 신메뉴를 생각해 봤거든?
이번에는 내가 너희를 대접해서 웃음을 주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