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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ma Ep. 18: 갑작스레 맞닥뜨린 운명

엠마는 얼마 전 기모노를 입었던 사진관에서 기모노 모델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사방이 기모노로 가득해서 기쁘다는 엠마의 이야기를 듣고, 당신은 엠마가 일하는 모습을 보러 사진관을 찾았다.

엠마

고맙습니다~!

Player

손님이 정말 많네, 엠마.

엠마

아! 보러 와 준 거야?

[Fade in/out.]

Player

궁금해서 와 봤어.
사진관 밖까지 늘어선 줄을
엠마가 척척 관리하는 모습이 굉장하더라.

엠마

뭐어?! 혹시 계속 보고 있었어?
말을 걸지 그랬어….

Player

방해하기 미안해서. 어때? 일은 좀 익숙해졌어?

엠마

응,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어. 힘들지만 즐거워.
예쁜 기모노에 둘러싸여 있기만 해도 행복하거든~♪

엠마

그리고 손님이랑 얘기하는 것도 재미있어!
기모노에 관심 있는 손님을 보면
왠지 친근감이 들어서 기분이 좋더라!

Player

잘하고 있는 것 같네.
기모노도 전보다 더 잘 어울리고.

엠마

후후, 고마워!

Option 1: “기모노를 입은 엠마는 참 예뻐.”

Player

역시 기모노를 입은 엠마는 참 예쁘네.

엠마

그, 그렇게 빤히 쳐다보면 쑥스러워!

Option 2: “혼자서도 입을 수 있게 되면 좋겠다.”

Player

언젠가 혼자서도 입을 수 있게 되면 좋겠다.

엠마

응! 그렇게 되면 너도 입혀 줄게♪

Player

맞다. 아까 사진관 분께 들었는데,
여기 따님도 스쿨 아이돌 활동을 한대!

엠마

뭐어~?! 정말?

Player

응, 그래서 스쿨 아이돌을 잘 알고 계셨나 봐.

???

다녀왔습니다~!

엠마

어…?

???

아! 네가 우리 가게 일을 도와주는 엠마구나?
엄마한테 얘기 들었어♪

엠마

저기….

마이

아~ 미안, 미안.
난 마이라고 해. 나츠카와 사진관집 딸이야~!

엠마

저기, 처음 뵙네요!
여기서 일하는 엠마라고 해요!

마이

아하하! 그렇게 긴장할 필요 없어.
난 엠마랑 같은 고3이니까♪
게다가 같은 스쿨 아이돌이기도 하고!

엠마

아, 그건 방금 얘한테 들었어요.
얘는 제가 활동하는 스쿨 아이돌 동호회의 부장인데요….

Player

안녕하세요.

마이

안녕~ 반가워!

[Fade in/out.]

마이

뭐? 내 퍼포먼스를 보고 싶다고?

엠마

네!

마이

음~ 핸드폰에 저장된 동영상이라도 괜찮다면…
자, 여기 있어~

엠마

…어?

엠마

이건… 이 노래는…!

Player

엠마…?

엠마

제, 제가… 이 노래를 정말 좋아해요!
스위스에 있을 때 이 노래를 듣고
저도 스쿨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거든요…!

엠마

그래서 이 노래를 부른 사람을 계속 찾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상하네요. 제가 본 사람은 마이 씨가 아니라….

마이

…엠마가 본 사람은 긴 머리에
기모노가 잘 어울릴 것 같은 미인이었어?

엠마

기모노가 잘 어울리는 미인… 그건 잘 모르겠지만…
그 사람은 길고 찰랑거리는 검은 머리가 인상적이었어요.

마이

아마 우리 선배일 거야.
어쩌면 선배의 선배일지도 모르고.
이 노래는 내가 선배한테 물려받은 거거든.

엠마

그랬군요….

마이

응, 그래서 좀 있으면 못 부르게 되는 게 역시 아쉬워….

엠마

네? 못 부르게 된다니… 그게 무슨 뜻이에요?

마이

난 이제 스쿨 아이돌을 그만둘 생각이니까.

엠마

어…?

마이

어라? 우리 엄마가 그 얘기는 안 하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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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bond/emma/episode-18/ko.txt · Last modified: 2022/09/15 14:04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