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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ma Ep. 10: 손 내미는 노랫소리

연습이 끝나고 엠마와 회의를 하는 당신. 다음 곡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엠마가 다음 곡에 대해 어떤 제안을 한다.

Player

연습 후에 미팅 시간을 잡아서 미안해.
다음 곡을 어떻게 할지 슬슬 상의해 두고 싶어서.

엠마

아니야, 괜찮아. 나도 다음 곡 관련해서
너랑 하고 싶은 얘기가 있었거든.

Player

그렇다면 다행이네. 다음 곡은 어떻게 할까?

엠마

그게, 조금 어려운 부탁이 있는데 괜찮아?

Option 1: “괜찮아.”

Player

괜찮아! 엠마는 평소에 좀처럼 부탁하는 일이 없으니
무슨 내용일지 조금 기대되긴 하네♪

엠마

그, 그래…?
너한테는 매번 어려운 부탁만 한 것 같은데….

Option 2: “들어줄까 말까?”

Player

들어줄까 말까?

엠마

후후, 생글생글 웃으면서
'들어줄까 말까~?'라고 해도 안 놀라.

Player

아, 들켰네.

Player

아무튼 엠마의 부탁이라면 뭐든지 대환영이야!
그러니까 말해 봐.

엠마

있잖아, 전에 불렀던 도레미 송처럼
다 함께 따라 부르고 사이좋게 웃음 짓게 되는
그런 노래가 좋을 것 같아.

엠마

자원봉사 때 결국 마지막까지
숨어서 안 나왔던 그 아이도
함께 부르며 즐길 수 있는 그런 노래 말이야!

Player

정말로 엠마 답네…. 당연히 좋지!
그런 노래를 만들자!

엠마

응, 제멋대로인 부탁인데도 들어 줘서 고마워.
또 한 번 같이 열심히 해 보자.

[Fade in/out.]

엠마

다들 날 기억하고 있을까?

Player

괜찮아. 만약 잊었다고 해도
처음부터 다시 친해지면 돼. 그것도 분명 즐거울 거야.

엠마

맞는 말이네.
후후, 너랑 있으면 불안한 마음이 금세 사라져….
앗, 지난번 그 아이야!

Player

얘~!
지금부터 다 같이 노래할 건데, 너도 같이할래?

엠마

오늘은 너와 함께 노래하고 싶어.
그러려고 다 같이 부를 수 있는 노래를
잔뜩 준비해 왔거든….

엠마

앗!

Player

…아, 도망쳤네.

엠마

그래도 저길 봐. 오늘은 안 숨었어.
그렇게 떨어져 있지도 않고. …분명 노래하고 싶지만,
아직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것 같아.

Player

어떻게 할까? 저 아이 옆에서 노래를 부를래?

엠마

아니야, 그랬다간 괜히 더 멀어질 것 같아.
저 아이가 자연스레 모두와 함께 노래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해야 하니까.

Player

그렇구나. 그럼 이렇게 하자!

엠마

응? 뭘 하려고?

Player

얘들아~! 지금부터 열심히 노래하자~!
멀리까지 들리게 큰 소리로 부르는 거야!

엠마

큰 소리로…. 응, 그렇구나!
얘들아, 여기 모이렴~!

Player

아하하! 다들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
좋아~ 오늘은 마음껏 노래하자!

엠마

오늘은 내 고향에 전해 내려오는 노래를 부를 거야.
다 같이 부를 수 있으면 좋겠어.

엠마

그럼 먼저 전에 불렀던 도레미 송부터 불러 볼까♪
하나~ 둘!

Player

(엠마의 마음이 노래를 타고 저 아이에게 전해지기를.
함께 노래하고, 함께 웃음 짓고 싶어 하는 그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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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bond/emma/episode-10/ko.txt · Last modified: 2022/09/15 14:03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