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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 Ep. 27: 끓어오르는 창작욕

다이아를 따라 미술관에 온 당신은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작품들을 감상했다. 작품에 담긴 작가의 열정을 느끼면서 당신의 창작욕도 점점 자극받게 된다.

Player

도예 전시회 재미있게 잘 봤다~!
항아리랑 접시가 정말 아름다웠어.
도자기 역사에 관한 설명도 끝까지 다 읽었고!

다이아

그릇에 나타난 미묘한 변형, 유약을 발라 생기는 무늬,
표면에 그려진 아름다운 그림…

다이아

그 모든 것이 유일무이한 개성을 뽐내고 있고,
그러면서도 같은 작가의 작품이라는
통일성도 느껴지는 훌륭한 전시였어요.

Player

상설 전시도 재미있더라. 아까 본 도예도 그렇고,
그 전에 봤던 유채화랑 조각, 서예도 그렇고!
보는 내내 가슴이 두근거렸어!

다이아

저도요.
사진이나 동영상으로도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는 있지만,
역시 실물로 보는 건 또 다르네요.

Player

맞아! 작가의 생각이 직접 느껴진다고 할까,
'너도 뭔가 만들어 보렴' 하고 말하는 것만 같았어!

Player

내가 만들 수 있는 건 역시 니지가사키를 위한 곡이겠지.
지금이라면 몇 곡이든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다이아

정말 멋지군요. 그런데 조금만 더 목소리를 낮출까요?
작품에 감동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Option 1: “조심하고는 있었는데.”

Player

조심하고는 있었는데….
멋진 작품을 보고 설레는 마음을 가라앉히는 건 역시 어려워~!

다이아

자기 감정에 솔직한 것도 좋지만,
냉정하게 작품을 관찰하는 것도
예술을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에요.

Option 2: “어, 시끄러웠어?”

Player

어, 시끄러웠어?
미안, 벅찬 마음을 도저히 주체할 수가 없어서….

다이아

전시실을 이동할 때마다 당신이 눈을 빛내는 모습을 보는 건
즐거웠지만 말이죠. 어린아이 같아서 귀여웠어요.

Player

으윽…! 다이아야말로 종종 “어머…!”라든가
“훌륭하군요…!” 같은 감탄이 입에서 새어 나오던데 뭘.

다이아

네?! 저는 당신처럼 대놓고 탄성을 지르지는 않았어요!

Player

도예 전시실에서는 손을 돌리는 듯한 시늉을 했었지?
혹시 물레 돌리는 상상을 했던 거 아냐?
그림 전시실에서는 붓질하는 듯한 시늉을 하던데.

다이아

그, 그건… 어떻게 작품을 만들었을지 상상하다가
저도 모르게 손이 움직여서….

Player

사람을 그렇게 만들 정도니까 예술은 참 대단한 것 같아.
예술이라기보다… 거기 담긴 사람의 마음이라고 해야 하나?

다이아

그러게요. 역시 사람을 움직이는 건 사람인가 봐요.

Player

다이아, 도예 같은 거 한번 해 보는 게 어때?
다이아가 어떤 마음을 담아 만들지 궁금해.

Player

아, 그런데 그림도 좋겠다. 알록달록한 물감을 팔레트에 담아
커다란 캔버스를 마주하는 다이아!
그 모습 자체가 한 폭의 그림이 될 것 같아.

다이아

당신은 제 작품을 보고 싶은 건가요,
아니면 제가 작품 만드는 모습을 보고 싶은 건가요?
대체 어느 쪽이죠?

Player

둘 다인 것 같아!

다이아

어휴… 그러는 당신이야말로
뭔가 도전해 보는 건 어때요? 서예라든가.

Player

서예? 그건 왜?

다이아

작품을 보면서 “이렇게 쓸 수 있으면
참 멋있겠다”라고 당신이 그랬잖아요.

다이아

게다가 서예는 고전 문학을 소재로 삼는 경우가 많아서
글자 연습뿐만 아니라 공부도 되니까요.

다이아

그러니까 훌륭한 작품을 보고도
어려워서 못 읽겠다고 울게 되는 일은 없을 거예요.

Player

아, 안 울었거든?!
그냥 필체가 좀 독특해서 못 읽었던 거라구!

다이아

독해력도 기를 수 있을 것 같네요.
저도 도와드릴 테니 한번 해 봅시다.
마침 저희 집에 쓸 만한 책도 있어요.

Player

딱 봐도 고전 문학 스터디가 될 것 같은데?!
나한테는 너무 어려우니까 사양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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