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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 Ep. 12: 돌고 도는 놀이공원

놀이공원에 들어간 당신과 다이아. 자유 이용권을 구입해서 어떤 놀이기구든 마음껏 탈 수 있다. 그런 두 사람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Player

먼저 어떤 놀이기구를 탈까?
자유 이용권을 샀으니까 마음껏 탈 수 있어!

다이아

롤러코스터, 회전 그네, 관람차,
회전 컵, 유령의 집…
너무 많아서 고민되네요.

Player

그럼 먼저 화끈한 놀이기구로 신나게 시작해 볼까!

다이아

네?! 처, 처음부터 그럴 필요는 없지 않나요?
먼저 아이들도 탈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난이도를 높여 가도록 하죠.

Option 1: “난이도?”

Player

놀이기구에 난이도라고 할 건 없는 것 같은데….

다이아

아뇨! 장르가 다른 놀이기구들이 섞여 있으니
도전할 수 있는 수준에도 당연히 차이가 있죠!

Option 2: “놀이기구 무서워하는 편이야?”

Player

다이아, 혹시 놀이기구 무서워하는 편이야?

다이아

무섭지 않아요!
즐기는 순서가 있다는 뜻이에요!

Player

그래, 알았어. 먼저 아이들도 탈 수 있는 것부터 타자.
그럼 회전 컵이랑 관람차,
회전목마 같은 게 좋으려나?

다이아

그럼 회전목마를 타죠.

[Fade in/out.]

Player

저기 회전목마가 있어!
기다리는 사람도 없으니까 바로 탈 수 있겠다.

다이아

어릴 적에 놀이공원에 왔을 때도
루비와 같이 회전목마를 탄 적이 있어요.

Player

그랬구나.
회전목마도 놀이공원 하면 바로 떠오르는 놀이기구니까.
재미있었어?

다이아

무서워서 울었다고 하네요.

Player

울었다고?! 회전목마를 타고 우는 애가 있다니….

다이아

그때 말에 탔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위아래로 움직이는 거랑
회전하는 속도 때문에 긴장했던 것 같아요….
그보다 지금은 뭘 탈까요?

Player

아, 그렇지.
다이아는 어디에 타고 싶어? 말? 마차?

다이아

흠… 그럼 말에 탈게요.

Player

오, 다시 도전하는 거구나! 그럼 나도 말에 타야지.
에헤헤, 회전목마가 아니면
이런 백마를 탈 기회가 없으니까~♪

다이아

어머, 그 말은 왠지 백마 말고 다른 말은
탄 적이 있는 것처럼 들리는데요?

Player

아니… 아쉽지만 다른 말도 탄 적 없어….
그래도 백마는 특별한 느낌이 들지 않아?
높은 사람이 타는 이미지가 있다고 해야 하나?

다이아

하긴 고귀한 느낌이 있죠.
그럼 백마를 탄 당신은
굉장히 지위가 높은 분이겠군요.

Player

에이~ 다이아, 놀리지 마~

다이아

미안해요♪ 자, 이제 움직이나 봐요.
모처럼 탄 백마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꽉 잡으세요.

[Fade in/out.]

Player

으아아아! 움직인다! 꽤 빠르네!
회전목마가 이렇게 빨랐던가?!

다이아

그러게요, 바깥 풍경이 바람처럼 지나가네요.

다이아

하지만 옛날만큼 무섭지는 않아요.
화려한 장식에 낮에도 눈부신 일루미네이션,
경쾌한 음악… 정말 순수하게 즐겁네요….

다이아

이렇게 재미있는 놀이기구를 무서워했다니,
어렸을 때는 참 아까운 짓을 한 것 같아요.

Player

이제는 다이아도 즐겁게 탈 수 있어서 다행이야….
멀미 나지는 않아? 괜찮아?

다이아

이 정도로 멀미할 리 없죠.
당신이야말로 괜찮으세요?
목소리가 떨리는 것 같았는데….

Player

시, 실은 말도 회전목마 자체도
생각보다 크게 움직여서 긴장했어….
이상하다, 어렸을 때는 정말 신나게 탔는데.

다이아

네?! 어,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어요!
정신 차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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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bond/dia/episode-12/ko.txt · Last modified: 2022/09/15 13:51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