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아아아~….

수고했어~♪
노래 정말 잘하더라!

네. 정말 훌륭한 솜씨였어요.

에이, 거짓말이지…? 긴장해서 목소리도 제대로 안 나오고,
음정도 하나도 안 맞고, 표정도 굳어 있었고…
엉망이었던 건 나도 다 아는데 뭘….

그렇지 않아요.
충분히 잘 불렀어요.

맞아, 맞아!
있잖아, 너도 스쿨 아이돌 하자!
우릴 돕기만 하는 건 너무 아까워!

좋은 생각이네요!
이번처럼 갑작스러운 무대 말고,
제대로 준비한 무대에서 한 번 더 노래해 주세요!

아, 아니야! 그런 건 못 해~!!

에이, 그러지 말고~

오? 메시지가 왔네.
잠깐만 좀 볼게~

응.

음~ 어디 보자~… 으악, 이럴 수가…!

왜 그러세요?

몬자야키 재료가 바닥날 것 같다고, 사 오래!
지금 손님이 많아서 자리를 못 비우나 봐.

몬자야키?
맞다, 아이네 집은 몬자야키 가게였지.

그럼 빨리 사다 드려야겠네요…!

으, 응. 그렇지.
그럼… 미안해, 얘들아.

아냐, 신경 쓰지 마.
오늘은 정말 고마웠어.

네. 정말 즐거웠어요.
다음에 또 도쿄를 안내해 주세요.

오케이~ 맡겨 줘!
그럼 또 보자~!

[Fade in/out.]

…가셨네요.

응. 가게에 늦지 않아야 할 텐데…
아이니까 괜찮겠지 뭐.

그럼 이제 뭐 할까?
이대로 이 근처를 돌아다닐지,
다시 하라주쿠로 돌아갈지, 아니면 다른 곳으로 갈지….

다이아, 어디 가고 싶은 곳 있어?

저 말인가요?

응. 모처럼 도쿄에 왔으니까
가고 싶은 곳 있으면 가 보자!

도쿄 시내도 좋고 다른 곳도 괜찮고.
너무 멀리까지는 못 가지만.

당신이 안내해 주시는 건가요?

응. 아이처럼 잘 안내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니에요, 같이 가 주시면 정말 든든할 거예요.
몇 번 와 보긴 했지만,
이런 대도시를 혼자 다니는 건 아무래도 불안하니까요.

그럼… 당신과 같이 가고 싶은 곳이 있는데, 가 주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