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bond:dia:episode-9:ko

Dia Ep. 9: 추억을 부르는 온기

급하게 참가한 노래자랑에서 다이아는 마을 사람들의 온정을 느낀다. 우치우라와도 상통하는 그 온기를 접하며 다이아의 마음도 따뜻해졌다.

Player

다이아, 아이, 수고했어~!
정말 멋진 노래였어!

아이

와~ 땡큐~☆
역시 마음껏 노래 부르니까 기분 좋네~♪

다이아

감사합니다.
이런 자리에서 노래를 선보이는 건 처음이지만…
잘 불렀다니 다행이네요.

할머니 A

아이는 노래도 잘 부르는구나~!

아이

감사합니다~♪

Player

아이, 이 할머니도 아는 분이야?

아이

응. 우리 할머니랑 친하신 분이야~♪

할머니 B

거기 머리 긴 아가씨,
너도 노래 참 잘 부르는구나.
진짜 가수 같았어!

다이아

감사합니다.
갑자기 참가해서 불편을 끼치진 않았나요?

할머니 C

무슨! 얼마든지 환영이지.
그나저나 처음 보는 얼굴이네~ 아이랑 친구 사이랬지?
이름이 뭐니? 놀러 왔어? 어느 동네에 사니?

다이아

저는 쿠로사와 다이아라고 해요.
볼일이 있어서 누마즈에서 왔는데,
도중에 아이를 만나 이 근처를 구경하고 있었어요.

할머니 A

저런, 누마즈라니!
먼 곳에서 오느라 힘들었겠네.

할머니 C

다이아? 혹시 다이아몬드의 다이아?
어머나~ 이름도 어쩜 이렇게 고울까~!
잠깐만 기다리렴, 과자 갖다줄게.

다이아

앗, 그러실 것까진 없는데….

Player

다이아가 어느새 할머니들한테 둘러싸였네.

아이

다이아는 예의 바르고 분위기도 단아해서
할머니들 마음에 쏙 들었나 보네~

[Fade in/out.]

다이아

…죄송해요, 얘기가 길어졌네요.

Player

다이아, 어서 와!

다이아

다들 정겹게 말을 걸어 주셨어요.
정말 좋은 분들이시네요.

다이아

우치우라에서도 어렸을 때부터 이웃분들이
친절하게 대해 주셨죠. 길에서 만나면 말을 걸어 주시고,
레슨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과자를 주시기도 했어요.

다이아

따뜻하기도 하고, 살짝 쑥스럽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마음이 포근해지는 느낌.
그때의 기분이 생각났어요.

아이

동네 사람들에게 내 친구가 사랑받으니까
아이고 좋구나~ 아이까지 말이야!
하하, 마음에 들었으면 언제든지 이사 와~☆

다이아

그러게요… 생각해 볼게요.

Player

어?! 다이아, 진심이야?!

다이아

글쎄요… 어떨까요?

할머니 B

거기 얘야,
너는 노래 안 부르니?

Player

네? 아, 저요?
아, 아니에요! 별로 자신도 없고….

아이

무슨 소리야~
노래자랑 대회에 왔으면 한 곡은 불러야지!

다이아

맞아요, 부디 당신의 노래를 들려주세요.
자, 마이크 잡으세요!

Player

뭐, 뭐어~?!
돼, 됐어. 난 정말 괜찮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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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bond/dia/episode-9/ko.txt · Last modified: 2022/09/15 13:50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