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헤헤헤헤~

기분 좋아 보이네, 치카.

솔로 라이브 이후로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네.

그야 솔로 라이브가 대성공했는데 당연하지!
안 그래?

맞아. 분위기도 무척 뜨거웠고, 그야말로 성공 그 자체였어.

나도 노래를 들으니까
몸이 저절로 들썩일 정도로 근질거려서…
자칫하면 무대 위로 뛰어 올라갈 뻔했다니까!

맞아. 나도 가슴이 엄청 두근거렸어.
라이브는 사람의 가슴을 이렇게까지 뜨겁게 하는구나 하고
새삼 실감하게 되더라.

게다가 라이브 중간부터는 동네 사람들도 모여들어서
엄청나게 북적거렸지.

인터넷에도 영상이 올라왔더라. 누가 찍었나 봐.
자기도 숙박하고 싶다는 댓글이 잔뜩 달렸어.

후후후♪ 사실 솔로 라이브 이후로
료칸을 찾는 손님이 늘었어.
“타카미 치카 씨가 공연했던 료칸 맞죠?”하면서 말이야!

정말? 그럼 홍보 효과는 확실하네.
목적 중 하나는 달성했구나.

응! 바빠지긴 했지만,
오히려 바쁜 게 고맙다고 시마 언니랑 미토 언니가 그랬어!

그래서 손님을 많이 부른 상으로
3개월 동안 용돈을 올려 준대~!

오오~! 치카, 축하해~!

3개월 한정이구나….

치카, 그래서 제일 중요한 목적은 어떻게 됐어?

제일 중요한 목적?

치카는 왜 솔로 라이브를 하고 싶다고 했었지?

그래, 맞아. 그거야! 솔로 라이브를 해 보니 어땠어?

…라이브는 정말 즐거웠어!
시작하기 전에는 무섭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노래랑 퍼포먼스도 혼자서 하려니 어색했지만…

혼자서 할 때는 목소리가 어떻게 울려 퍼지는지,
혼자일 때는 무대를 어떻게 구성해야 보기 좋을지…
배울 점이 정말 많았어.

그럼 나중에 또 솔로 라이브를 하게 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잘할 수 있겠네.

응. 그런데… 하나 더 알게 된 게 있어.

그게 뭔데?

난…
Aqours 멤버들 모두와 같이 노래하는 게 제일 좋다는 거!

솔로 라이브가 즐거웠던 것도 맞고,
또 하고 싶다고 생각한 것도 사실이야.
하지만…

그래도 난 아홉 명이서 노래하는 게 가장 즐거워.
가장 가슴 떨려.
가장… 세상이 반짝반짝 빛나 보여!

치카…!

리더에게는 그룹을 사랑하는 마음이 필수지….
솔로 라이브를 통해 리더로서도 한층 더 성장했구나, 치카.

응! 사랑하는 Aqours를 위해서 앞으로도 열심히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