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미와 카린의 솔로 이벤트 설문 조사 결과를
모두 정리했어. 이거면 되겠지?

와아~! 고마워, 아유무! 덕분에 살았어!
요새 매일 늦게까지 일 시켜서 미안해.

아하하, 내가 도와준다고 한 거잖아.
넌 신경 쓰지 않아도 돼.
널 도울 수 있어서 나도 기쁜걸.

그건 그렇고… 요새는 다들 바빠 보여. 오늘
세츠나와 아이는 신사 축제에서 노래한다더라.
그렇게 다양한 일에 도전하다니, 참 대단해.

그래. 시즈쿠는 상점가에서 라이브를 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대. 전에 홍보하러 갔을 때
시즈쿠를 좋게 봐줬다나 봐.

그랬구나. 다들 정말 멋지다….
어쩐지 나만 뒤처지는 것 같아.

아유무도 제안이 들어올 거야.
그런데 뒤처지는 것 같다니, 아유무가
다른 멤버들보다 인기가 없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런 거 아닐까…?

혹시나 했는데, 아유무는 정말 모르고 있었구나.
잠깐만… 으음….

아, 여기 있다. 이 사이트 좀 봐.

“우에하라 아유무♪ 팬클럽”?
어? 우와! 이, 이거 내 팬클럽이야…?

맞아~ 저번에 찾았거든.
이거 봐, 비공식이지만 회원이 이렇게 많아.

내 팬클럽이 있다니… 깜짝 놀랐어.

팬클럽을 처음 봤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
아유무의 인기가 정말 대단하다는 거니까.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는 거야!

…응. 나도 정말 기뻐…!

그러니까 다른 멤버들보다 인기가 없다고 생각하지 마.
의뢰가 오는 타이밍이 다를 뿐이지, 사람들이
누굴 더 좋아하고 싫어하고 그런 게 아니야.

응, 알겠어. 매번 위로해줘서 고마워….

고맙다는 말은 하지 않아도 돼.
난 아유무를 있는 힘껏 응원하고 싶을 뿐이야.

넌 항상 나에게 힘을 주는걸.

아유무 앞이니까 하는 말인데,
팬클럽을 발견했을 때 기쁘긴 했지만
조금 마음이 복잡하기도 했어.

응?

아유무는 내 소꿉친구인데,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걸 보고 조금 질투가 났거든.

…저, 정말? 질투했어?

으아~ 부끄러워! 아주 잠깐이었어.

너, 너도 질투를 하는구나….

누구나 그럴 때가 있잖아?

나만 질투하는 줄 알았는데….

응? 뭐라고? 잘 안 들렸어.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후훗, 안심해.
앞으로도 네가 계속해서 나를
응원해 주기를 바라고 있으니까♪

나만 믿어!
앞으로도 열심히 스쿨 아이돌 활동을 응원할게!

아, 그래도 너무 무리하면 안 돼.
네가 쓰러지면 걱정돼서 아무것도 못 할 테니까.
건강이 제일인 거 알지?

으윽! 역시 아유무는 상냥하다니까.
그래, 무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