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지가사키 학원 스쿨 아이돌 동호회'입니다~!
다음 라이브 소식이에요~!

고, 고맙습니다. 시간 나면 보러 와 주세요!

네? 저번 라이브에 와 주셨다고요?

와아, 고맙습니다! 다음 라이브도 열심히 할게요!
또 와 주세요!

안녕히 가세요!

아유무! 내 전단은 다 돌렸으니까 조금 나눠줘.

우와, 빠르다.
다른 멤버들 전단도 있으니까 양이 적지 않은데.

아유무는 모든 사람에게 꼼꼼하게 나눠줘서 그래.
마음을 담아 나누어주고 있는 것 같아서 좋아.

그런가?

그럼 마실 것 좀 사 올게.
아유무는 여기 앉아 있어.

응, 고마워.
네가 올 때까지 조금만 더 나눠주고 있을게.

알았어. 금방 돌아올게.

[Fade in/out.]

기다렸지… 응? 왜 그래?
갑자기 멍하니 서서….

이, 있잖아! 방금….

응?

모르는 사람들이 말을 걸길래 길이라도
물어보려는 건가 했는데 나를 도와서 전단을
나눠주겠다는 거야….

깜짝 놀라서 아무 대답도 못 하고 있는데
“저희는 아유무 팬클럽 회원들이에요.”
라고 하지 뭐야.

뭐?!
인터넷에서 본 그 팬클럽 사람들을 만난 거야?

그런 것 같아….

그렇구나! 굉장해!

으, 응, 굉장하지? 그래서 같이 전단을
돌리기 시작했는데, 순식간에 끝나서
네가 오기 전까지 잠깐 이야기를 나눴어.

왜 나 같은 사람을 응원하는지 물어봤더니
이렇게 한 명 한 명 직접 말을 걸면서 전단을
나눠주는 모습을 보면 응원하고 싶어진다고….

저번 솔로 이벤트에서 나눠준 거베라도 기르고 있다면서
그 거베라처럼 그분들도 나랑 같이
성장해 나가고 싶다는 거야.

팬레터 답장이 길어서 미안하다고 했더니 웃으면서
다음에는 그분들도 편지를 더 길게 쓰겠대….

어쩐지 꿈만 같아.

나… 답장도 내가 쓰고 싶어서 쓰는 거고, 전단 나눠주는
것도 멤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 하는 거잖아.
대단한 일도 아닌데… 그렇게 응원해 주다니….

분명 다들 아유무의 그런 모습을 좋아하는 거야.
나도 그러니까.

그럴까…? 그래,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 분명 그럴 거야.

나를 응원해주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스쿨 아이돌 활동을 더 열심히 하고 싶어!
꾸밈없는 내 진심이 잘 전해지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