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무대 준비 다 됐어요.

교내 필름 페스티벌 전야제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어 주세요!

아이, 준비됐어?

응….

아이?

집중하고 있는 걸까요…?

“당신에게는… 꼭 내 몸의 비밀을 알려 주고 싶었어….”

뭐…?

꺄아아악! 그거 영화의 한 장면에 나오는 대사죠?!

틀림없어요, 예고편 영상에서 봤던 장면이에요!

헤헤, 어때?

까, 깜짝이야….

아하하! 성공이네!
너한테는 계속 부끄러운 모습만 보였으니까 오늘은 기대해 줘♪

[Fade in/out.]

허억, 허억….

어때, 잘 봤어? 아이 어땠어?

괴, 굉장했어…! 저 무대에 섰던 사람, 정말 아이 맞아?
내가 누구 다른 사람을 보고 있었나…?

아하하! 그렇게까지 놀랐다면 아이는 대만족이야~

말이 안 나온다는 느낌이 이런 거구나….

보러 와 준 관객들도 다들 너랑 똑같은 표정이었어~
그래도 바로 라이브에 집중해 줘서 너무 기뻤고!
이런 짜릿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참을 수가 없다니까♪

아이!

오, 왜 그래? 시즈쿠.

응? 우와, 정말 무슨 일이야? 안아 주는 건 고맙지만.

아이의 퍼포먼스를 보고 감동했어요!
특훈 때 그렇게 얼굴이 새빨개지던 모습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예요!

새, 새빨개지다니….

나도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해.

정말~~ 뭐야! 둘 다 아이의 요염함에 더 취하란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