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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Ep. 10: 아름다운 가사와 솔직한 마음

아이를 응원하는 '아이 친구'와 미사토를 위해 다음 이벤트에서는 아이가 가사를 쓰기로 한다. 처음 해보는 작사에 아이는 악전고투하는데….

아이

으음…. 이걸 어떻게 해야 하지…?

아이

정리는… 됐지?
책도 많이 읽었고 책 내용대로 하긴 했는데….

아이

그래도… 으음….

[Fade in/out.]

Player

아이! 가사는 어때? 잘 되어가?

아이

으악?! 까, 깜짝이야~
아이한테 도청기라도 붙인 거야?

Player

응? 왜?

아이

아니, 타이밍이 너무 완벽해서… 뭐, 됐어.
이렇게 타이밍이 맞는 것도 일종의 운명이겠지….
그래서 가사 말인데, 솔직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Player

뭐어?!

아이

처음 하는 거니까 당연히 쉽진 않을 줄 알았지만,
내 나름대로 이런 느낌일까~ 하고 적어 봤는데….
생각이 너무 많아서 뭐가 뭔지 모르겠어.

아이

그러니까 네가 좀 봐줘!

Option 1: “글씨가 작네.”

Player

…이, 이건… 글씨가 너무 작아!

아이

앗! 그래?!
읽기 힘들어서 미안!

Option 2: “글씨가 예쁘네.”

Player

아이는… 글씨가 예쁘구나!

아이

그런 거야 아무래도 좋잖아~!
글씨가 아니라 가사를 봐줘, 가사!

Player

…으음, 아이. 작사에 관한 책 같은 거 읽었어?

아이

응? 그야 읽었지.
작사는 처음이니까 도서관에 들날거리면서
책도 여러 권 읽어 봤어.

Player

역시. …있잖아,
일단 첫인상이 그다지 아이답지 않다는 느낌이었어.

아이

나답지 않다고?

Player

응. '가사'로서는 정말 괜찮아.
흐름도 좋고 고맙다는 마음도 잘 전해지고.
그런데 뭔가 아이가 하는 말이라는 느낌이 안 들어.

아이

그런…가? 하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썼다고.
책도 많이 봤고, 노래도 많이 듣고….

Player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돼, 아이.
아이 친구들은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함께 느끼고 싶다고 생각할 거야.

아이

…나, 나도 처음에는 솔직하게 써 봤어!
그런데 써 보니까…
뭔가 일기 같다고 해야 하나, 어린애가 쓴 거 같아서….

아이

다른 스쿨 아이돌 멤버들처럼
제대로 된 가사를 붙여야 할 것 같더라….

Player

그런 방법도 잘못된 건 아니야.
그래도 지금은 다들 있는 그대로의
아이를 보고 싶어 하지 않을까?

아이

있는 그대로…?
있는 그대로면 돼?

Player

여기에서 중요한 건
아이의 자연스러운 마음을 가사에 담는 거야.

아이

난 아이 친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던 건데…
그게 잘못됐던 걸까?

Player

아니, 잘못된 게 아니야!
단지 아이가 잘하려고 하다가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간 느낌이라고 할까?

아이

그런가? 하긴 조금
멋을 부리려고 했던 것 같긴 해.

아이

하지만 그렇게 쓰면 원래 내 모습이 전해지지 않는 거지?
난 나답게 신나게 가사에 마음을 담으면 되는 거구나!

Player

응, 아이 친구 멤버들도 분명 그걸 좋아할 거야!

아이

알겠어!
가사를 다시 써 볼게. 이번에는 나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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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bond/ai/episode-10/ko.txt · Last modified: 2022/09/15 14:00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