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엠마. 오늘 지리 수업 때 스위스에 대해서 배웠거든.

엠마의 고향이라고 생각하니
스위스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지더라.
그래서 그런데 좀 가르쳐 줄 수 있어?

우와, 스위스에 관심이 생겼어? 기분 좋다.
그럼 이번 일요일에 기숙사에 와! 내가 차근차근 가르쳐 줄게!

정말?! 고마워! 기대된다.

[Fade in/out.]

안녕~!

어서 와!

킁킁… 맛있는 냄새가 나네! 치즈야?

후훗, 치즈 파스타야. 피초케리라고 해.

피초케리?

양배추 같은 잎채소랑 감자,
그리고 치즈로 만드는 메밀 파스타야.
너도 한번 먹어 봤으면 해서 만들었어.

맛있겠다… 잘 먹을게! 으음, 맛있다~!
이렇게 치즈가 늘어나는 파스타는 처음이야!

입에 맞아서 다행이다!

그럼 스위스 얘기를 할게.
우선 스위스는 주변을 다섯 개의 나라로 둘러싸여 있어.
그렇다 보니 공용어도 다양해.

산이나 호수도 많고, 자연이 우거진 관광지도 많아.
또 한편으로는 금융이나 정밀기기로 유명하기도 해.

아, 시계가 유명한 건 알아!

응, 맞아. 아, 시계 하니 생각났다.
우리 가족이 단골로 이용하는 시계점에
정말 멋진 장치가 들어간 시계가 있어.

아기 염소가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시계인데,
우리 가족 모두 정말 좋아해.
언젠가 너에게도 보여 주고 싶다.

참, 그리고 숲도 보여 주고 싶어!
열매가 열린 비밀 장소로 안내해 주고 싶네.

앗, 미안! 스위스 말고 딴 얘기로 샜네….

아냐, 정말 재미있는 얘기였어.
언젠가 정말 같이 스위스에 가고 싶다.

응, 꼭 가자! 내가 열심히 안내해 줄게!
가족이랑 네베한테 널 소개해 주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