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와! 굉장하다!
아하, 오늘은 한 달에 한 번 있는
카나타의 디저트 파티 날이었구나.

선배, 마침 잘 오셨어요.
저 혼자서는 일손이 부족해서….

거의 다 끝났으니까 괜찮아.
시즈쿠가 도와줘서 큰 도움이 됐어.
고마워~

정말요?
도움이 됐다면 다행이네요.

카나타가 손수 만든 과자가 이렇게 늘어선 모습은
언제 봐도 장관이고 기쁘긴 한데…
혹시 무리하는 건 아니야?

전혀 아니야~
하루카가 도와주니까 하루카랑 같이 시간도 보낼 수 있고,
원래 카나타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니까 일석이조거든~

하지만 매번 이렇게 받기만 하는 건….
저희도 뭔가 보답을 해야겠네요.

응? 이건 내가 시즈쿠랑 너희 모두에게
보답하기 위해 만든 건데…?

네에?!
저희에게 보답하기 위해서요?!

그럼. 제일 처음에 이것저것 챙겨준 건 너희들이었으니까~

그런 적이… 있었나요?

아하하, 잊어버릴 만도 하지.
지금의 동호회가 되기 전의 일이니까.

예전이면… 다섯이서 활동하던 때인가요?

응응, 시즈쿠랑 카스미, 세츠나, 엠마.
그리고 카나타까지 해서 다섯 명.

그 당시에 카나타가 부활동 중에
꾸벅꾸벅 조는 일이 많았는데…

피곤해서 그런 게 아닌지 걱정해서
다 같이 카나타한테 기운 내라고
다양한 걸 가져와 줬거든~

카스미는 쿠페빵, 엠마는 머랭 쿠키,
세츠나는 소설책, 시즈쿠는….

꺄악~!
카나타, 잠깐만요~!

시즈쿠는 뭘 가져왔는데? 나한테도 가르쳐 줘.

저기… 그러니까….

양모 펠트로 만든 오필리아 인형~!

죄송해요, 죄송해요!
그런 걸 받아봤자 카나타가 힘이 날 리가 없는데…!

아니야~ 정말 기뻤어~
항상 사진으로 보여주던 오필리아였으니까~

그때 모두 카나타를 걱정해 준 게 고마워서…
그래서 카나타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보답하고 싶어.

그랬구나….

다섯이서 활동하던 때도 즐거웠지만,
지금은 인원수가 많아진 만큼
훨~씬 더 즐거워.

그러니까 “함께해 줘서 고마워”라는 마음을 담은 과자는
앞으로도 계속 만들게 해 줬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