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음… 못 참겠어. 아유무도 부를까?
하지만 오늘은 과자를 만들 거라고 했는데….

에이, 모르겠다! 혼자라도 가자!

[Fade in/out.]

예상했던 대로네! 무지개가 보기 좋은 위치에 떴어!

다른 애들도 이 무지개를 보고 있을까…?
그래, 이 풍경을 찍어서 멤버들에게 보내 주자!

아… 그러고 보니 부실에 카메라가 있었지.
기왕이면 카메라로 찍는 게 좋겠다.

[Fade in/out.]

어?!
다, 다들 여기 왜 있는 거야?!

왜냐니, 무지개를 보러 왔지!
너도 그러려고 온 거 아냐?

그렇긴 한데….

오랜만에 비가 그치고 날이 개니까
왠지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요….

나도, 마찬가지야.

카린이랑 둘이서 왔더니 다들 모여 있었어~

기숙사에 사는 우리보다 빨리 와 있다니….

그만큼 파란 하늘이 간절했다는 뜻이죠~
카스밍은 비 오는 날에도 귀엽지만,
화창한 날의 카스밍이 훨~씬 더 귀여우니까요.

응응, 비 오는 날에 자는 낮잠보다 맑은 날에 자는 낮잠이
더 기분 좋은 거랑 똑같구나~

안 똑같거든요!

당신도 그래서 온 건가요?

응! 뭐야~ 다들 같은 생각이었구나.

[Fade in/out.]

아유무~! 날 두고 혼자 온 거야?
나도 불러 주지 그랬어.

미, 미안해.
오늘은 작곡에 집중한다고 해서
방해가 될까 봐….

아하하, 사실 나도 그 생각을 했어.
우리 둘 다 서로 방해할까 봐 걱정했던 거라면
차라리 내가 먼저 같이 가자고 할걸.

후후, 나도 널 부를 걸 그랬네.

잠깐! 둘만의 세계에 빠져들지 마세요!
자, 선배. 맑은 날에 본 카스밍의 모습은 어떤가요~?

항상 귀엽지만, 평소보다 더 귀여워. 카스미.

꺄앙…♡

[Fade in/out.]

얘들아, 아이는 왠지 가만히 못 있겠어~!
몸이 근질거려~!

이렇게 다 모인 김에 연습할래…?

오늘은 쉬는 날이긴 하지만,
무지개 밑에서 마음껏 몸을 움직이고 싶어요!

이렇게 될 줄 알았다니까.

카린도 여기 올 때부터 계속 들떠 있었으면서.

어머, 티가 났어?

그럼 얘들아! 옷 갈아입고 밖으로 나가자!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