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빛 비단을 두른 오중주… 정말 맛있어 보이는구나!
빨리 사진 찍어야겠어!
그리고 집에 가서 오늘 잡담 방송 때 얘기해야지.

요시코는 예전부터 여기서 파는 발렌타인 데이 한정
초콜릿 파르페를 먹고 싶다고 했었지.

응, 전에 왔을 때는 요하네 바로 앞에서 매진되는 바람에…
눈물을 머금고 딸기 파르페를 먹고 갔지.

아니, 요시코가 아니라 요하네!

아하하, 그래도 오늘은 먹을 수 있어서 다행이네.

아마 매일 밤마다 타락천사의 의식을 거행한 덕분일 거야.
어둠의 힘보다 강한 건 없다 이거지!

앗, 가장자리 좀 봐!

으앗! 아이스크림이 녹아내리네! 냠.

음~ 맛있다! 역시 한정 파르페야.
지금까지 먹은 파르페 중에서 최고인 것 같아!

잘됐다, 요시… 요하네!

응! 자, 너도 빨리 먹어. 팬케이크 다 식겠다.

앗, 그러게. 남 말 할 처지가 아니구나.
잘 먹겠습니다.

음, 딸기 팬케이크도 맛있다.

네가 행복한 표정으로 먹는 걸 보니까
팬케이크도 먹고 싶어지네. 다음에는 그걸 주문할까?

그럼 같이 먹자.

이것도 맛있다! 단맛과 새콤한 맛의 조화가 절묘하네.
칭찬해 줄게, 리틀 데몬!

황송하옵니다, 요하네 님.

그래, 기특한지고.

그럼 다음은 요하네 차례구나.

여, 여기. 너도 초콜릿 파르페 한 입 먹어. 아~

냠. 요시코 말대로 이 초콜릿 파르페 정말 맛있다!

훗, 요하네에게 감사하도록 해.

후후, 요시코에게 발렌타인 데이 초콜릿을 받았네.

바, 발렌타인 데이 초콜릿은 따로 줄 거야….

정말?!

다, 당연하지!

당일에는 요하네가 엄청 화려한 초콜릿을 줄 테니까 기다리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