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우, 연습 시작 시간을 한 시간이나 착각하다니….

토요일이라서 학교에 사람도 없고….

아~ 심심해~ 아무나 빨리 좀 와 줘~

어라, 요시코. 오늘은 일찍 왔네?

유유마루?! 그건 내가 할 말이야.

에헤헤, 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을 어제 샀거든.
연습 전에 부실에서 읽으려고.

여전히 책을 좋아하는구나~

그나저나 마침 잘됐다. 요시코한테 줄 게 있어.

요하네한테?

응, 이걸 주고 싶었어.

“어둠의 흑마술 백과사전”?

어제 헌책방에서 찾은 거야.
요시코가 좋아할 것 같았거든.

흐음~ 마력을 회복시키는 방법, 마계 입구의 위치,
어둠의 에너지를 담은 특제 음료 제조법…

정말 멋지다!
마계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정보가 다 나와 있어!

유유마루, 센스가 제법이구나. 칭찬해 줄게.

마음에 들었다니 다행이네유.

그리고 무엇보다 요하네는 정말 기쁘단다.
설마 유유마루가 이런 책을 찾으면서까지
리틀 데몬으로서 수행을 하고 싶어 할 줄이야.

어, 딱히 그런 건 아닌데….

이제 숨길 필요 없어. 안심해.

요하네가 유유마루를 어엿한 리틀 데몬으로 만들어 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