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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shiko #537: 타락천사님은 주인공이 하고 싶어

요시코

자, 내가 왜 불렀는지는 알지, 세츠나?

세츠나

네! 요시코가 요즘 푹 빠진 게임 때문이죠?
저도 지금 플레이하는 중이에요! 정말 재밌죠?!

요시코

맞아, 밤늦게까지 플레이하다 보니 매일 너무 졸려서…

요시코

……아니, 그게 아냐!

요시코

오늘 너를 부른 이유는 다음 연극 스토리를 짜기 위해서야!

세츠나

연극이요? 저번 이벤트에서 한 연극 말인가요?
벌써 다음 공연을 생각하고 있었군요! 역시 요시코는 대단해요!

요시코

훗, 우수한 타락천사는 항상 몇 수 앞을 내다보고 행동하는 법이지.
그리고 요시코라고 하지 마. 요하네야.

세츠나

다음 후보로는 저번에 채택하지 않은 이야기가 있는데, 어떠세요?

요시코

바나나 밟고 넘어진 마왕이 나오는 거?
싫어~! 그건 꼴사납다고 전에 말했잖아!
애초에 왜 공포의 마왕을 그렇게 만드는 거야?!

세츠나

무섭기만 하면 반응이 안 좋을 것 같아서요.
완벽한 사람보다 약간 결점이 있는 사람이 더 친근감을 주잖아요.

요시코

마왕에게 친근감 같은 건 필요 없거든?!
잘 들어! 다음 이야기는 엄청 강하고 쿨하며
아름다운 타락천사가 주인공이야!

세츠나

강하고 쿨하고 아름다운 타락천사라…
어디서 들어 본 것 같은데요.

요시코

스토리는 한 천사가 타락하는 장면에서 시작돼.
너무 우수한 나머지 신의 미움을 사서 마계로 떨어지고 마는 거야.

요시코

절망에 마음을 지배당한 천사는
복수를 다짐하며 최강의 마족으로 진화해서
마계, 인간계로 세력을 확대해 가지!

세츠나

그렇군요! 어둠으로 물드는 지상, 반격하는 천계의 군대,
주인공 앞을 가로막는 천사장은 옛 친구고요!

요시코

맞아, 바로 그거야!

세츠나

적으로서 쓰러뜨릴 것인가, 친구로서 다시 한번 손을 잡을 것인가.
밝혀지는 타락의 진실! 세 개의 세계를 강타하는 충격!!

요시코

친구였던 천사장 역할은 세츠나한테 시켜 줄게!
무대 위에서 진지하게 겨뤄 보자… 어라?

세츠나

이건… 요시코가 푹 빠진 게임의 스토리잖아요!

요시코

으아아아아~! 맞아, 어쩐지 어디서 들어 본 전개더라!

세츠나

주인공 설정을 들었을 때부터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말이죠….

요시코

뭐야! 그럼 이 스토리는 못 쓰잖아!
정말 흥미진진한 연극이 될 줄 알았는데…!

세츠나

기운 내세요, 요시코! 남은 이야기는 아직 많아요.
숨겨진 보물 찾기, 초능력 비밀 결사, 늘어나는 인형….

요시코

아~ 정말, 뭐든 상관없으니까
요하네가 활약하는 이야기를 만들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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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side/yoshiko/card-537-1/ko.txt · Last modified: 2022/09/16 13:30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