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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shiko #501: 다음 여름도, 그다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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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코~!

요시코

왜 이리 늦었어? 리틀 데몬!
한참 기다렸잖아.

Player

미안, 미안, 준비하는 데 시간이 걸렸거든.
여름을 즐기고 싶어 하는 요시코를 위해
있는 대로 다 사 왔어!

요시코

우와! 이게 다 폭죽이야?!
정말 많이 준비했구나!

Player

응♪ 여름 하면 역시 불꽃놀이잖아.
축제 때 터뜨리는 커다란 불꽃은 저번에 봤다고 했지?
그래서 오늘은 이걸 가져왔어. 손에 들고 태우는 폭죽♪

요시코

전부 다 써도 돼?! 정말 괜찮아?!

Player

당연하지! 그러려고 사 온 거니까. 자, 얼른 하자!
멍하니 있다간 내가 다 써 버린다?

요시코

앗, 안 돼~! 요하네가 먼저 할 거야!

[Fade in/out.]

요시코

이야아아아압~~!!
섬광이여, 달려 나가라! 지평선의 끝,
하늘 저편까지 요하네의 위엄을 알리거라!

Option 1: “마법을 쓰는 것 같아.”

Player

그런 포즈와 대사로 불꽃놀이를 하니까
진짜 마법을 쓰는 것 같아.
반짝반짝 눈도 부시고.

요시코

“같은” 게 아니라 진짜 쓰는 거라구!
불꽃과 함께 요하네의 마력이 온 세상에 흩날리고 있어!

Option 2: “위험해~!”

Player

요시코, 휘두르면 위험해~!

요시코

나도 알아!
아~ 예쁘다♪ 빨강, 파랑, 초록!
요하네의 손에서 이렇게나 빛이 넘실거리고 있어….

Player

어릴 땐 불꽃놀이를 하면서 마법사 놀이를 했었지.
이리저리 휘두르다가 엄마한테 위험하다고 혼난 적도 있고.

요시코

후후♪ 그때부터 리틀 데몬의 자질을 갖추고 있었다니,
역시 넌 요하네와 만나기 위해 태어났구나!

Player

뭐, 아까 요시코가 했던 거랑 똑같은 놀이를 했었으니까
아주 틀린 말은 아닐지도 모르겠네.

요시코

잠깐만, 그 말은 내가 어린애 같다는 뜻이야?!

Player

설마요. 제가 어찌 감히… 아.

요시코

아, 끝났네.
어둠과 달리 빛은 덧없이 사라지는구나… 좋아, 다음!

요시코

뭘 갖고 놀까… 어라? 어라?!
이 봉투에도 저 봉투에도… 없어!
전부 텅 비었잖아…?!

Player

이런, 이제 남은 건 스파클라밖에 없네….

Player

이게 항상 마지막에 남는다니까.
일부러 안 쓰는 건 아닌데
어느새 이것만 남아 있어.

요시코

그게 자기 역할이라는 걸 알고 있는 거지.
자, 불을 붙이렴.
이게 우리의 마지막 여름날을 밝힐 등불이야.

[Fade in/out.]

Player

불꽃이 참 예쁘다.

요시코

내가 말하긴 했지만, 이 불이 꺼지면 정말 끝이구나….
그렇게 생각하니까 왠지….

Player

아쉬워?

요시코

아, 아니야! 천하의 요하네가 아쉬워하다니……
설령 그렇다고 해도 아주 조금만이야!

Player

그럼 내일도 불꽃놀이를 할까?
모레도, 그다음 날도, 가게에서 폭죽을 안 팔 때까지 말이야.

요시코

뭐어?! 아, 아무리 그래도 그건 좀…
아니, 애초에 그런 얘기가 아니라…!

Player

폭죽이 없어지고 가을이 오면… 그렇지,
단풍을 보러 갈까? 고구마를 구워 먹어도 좋겠다.
가을에는 맛있는 음식도 많으니까.

Player

겨울에는 눈… 누마즈에는 눈이 거의 안 내린다고 했지?
그럼 눈이 오는 곳으로 놀러 가자!
봄이 되면 꽃구경을 해야겠네.

Player

그럼 다시 여름이 올 테니 불꽃놀이를 하는 거야.
여름에도, 가을에도, 겨울에도, 봄에도
우리 같이 계속 즐겁게 놀자.

요시코

……!

요시코

넌 정말 우수한 리틀 데몬이라니까!

요시코

너를 권속으로 삼은 건 요하네의 생애에서
가장 현명한 판단이었어. 네 덕분에 요하네는
앞으로도 지루할 틈이 없겠네.

Player

나도 요시코와 함께 있으면 매일 즐거워.

요시코

요시코가… 뭐 됐어. 오늘만은 용서해 줄게.
넌 앞으로도 나를 즐겁게 해 줄 테니까,
귀여운 리틀 데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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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side/yoshiko/card-501-1/ko.txt · Last modified: 2022/09/16 13:30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