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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shiko #411: 네가 고른 옷

요시코

타락천사장 루시퍼여, 나의 목소리를 들으라.

요시코

인간들이 사는 지상으로 떨어져 방황 중인
나 타락천사 요하네에게 진실의 길을 보여다오!

[Fade in/out.]

Player

요시코, 이건 어때?

요시코

요하네!
아니, 왜 냉정하게 옷이나 고르고 있는데!

Player

새 의상을 뭐로 할지 고민되니까
조언해 달라고 한 건 요시… 요하네잖아?

Player

그리고 이제 곧 방송 시간이야.
얼른 정해야지.

요시코

으악, 진짜다! 시간이 없어~!

요시코

어쩌지, 어쩌지?! 이 칠흑빛 블라우스?
십자가 상의? 아니면 이 만다라 무늬…

요시코

잠깐, 만다라가 타락천사랑 무슨 상관이야!

요시코

어휴, 너도 같이 좀 골라 봐!

요시코

이 블라우스랑 상의 중에 뭐가 더 나아?

Option 1: “둘 다 어울려.”

Player

둘 다 어울려.

요시코

뭐야, 도움이 안 되는 조언이네.
진지하게 생각해!

Player

진짜 둘 다 어울리는 걸 어떡해.
못 정하겠어.

요시코

끙… 역시 요하네의 리틀 데몬이야.
주인에 대한 예의가 있구나.

요시코

하지만! 지금은 네가 정해 줬으면 좋겠어!

Option 2: “만다라.”

Player

만다라가 나아 보여.

요시코

너, 내 말 못 들었어?
만다라는 타락천사랑 상관없다니까!

Player

그런데 왜 갖고 있어?

요시코

루비가 선물해 줬어.
내가 좋아할 것 같았대.

요시코

고맙긴 한데, 이건 좋고 싫음의 문제가 아니야.
방향성이 다르단 말이야!

요시코

아아, 못 고르겠어! 어떡하지~?!

Player

저기, 지금 입은 옷이면 괜찮지 않아?

요시코

이거? 하지만… 너무 평범하지 않아?

Player

그렇지 않아.
개성이 아주 잘 드러나는 것 같아.

요시코

정말?

Player

응. 여기 도착했을 때부터 느꼈거든.
오늘따라 요시코가 너무 귀엽다고.

요시코

뭐…?!

요시코

하지 마…! 그런 말 하지 마…!
날 동요시키지 마!

Player

하지만 사실인걸.

요시코

아으…!
너 설마 일부러 그러는 거야?

Player

뭘?

요시코

큭… 순수함을 이길 수는 없지. 내가 졌어.
이 요하네를 무릎 꿇게 만들다니, 칭찬해 주마!

요시코

오늘은 네 말대로 이 옷으로 나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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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side/yoshiko/card-411-1/ko.txt · Last modified: 2022/09/16 18:31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