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shiko #368: 헤매는 두 사람
요시코
으으음, 정말 이쪽이 맞나?
역시 신호 하나 더 가서 꺾는 게 맞았던 것 같은데….
카린
응? 요시코잖아.
요시코
요시코가 아니라… 앗, 카린!
네가 여긴 웬일이야?
카린
산책하는 김에 뭐 좀 사러. 요시코는?
도쿄에 혼자 오다니 별일이네.
게다가 그렇게 큰 짐까지 들고….
요시코
훗. 요하네 정도의 힘과 지위가 있으면
굳이 리틀 데몬을 호위로 붙일 필요도 없어!
카린
후훗, 그랬지.
실례했습니다, 요하네님.
카린
그런데 아까 주변을 두리번거리던데,
혹시 길 잃은 거 아니야?
필요하면 내가 안내할게.
요시코
…리틀 데몬 카린, 잠깐 안 본 사이에 많이 컸네.
앞으로는 마의 도시 도쿄에서 요하네를 안내하는
길잡이가 되도록.
카린
후훗, 중요한 임무를 맡아버렸네.
요시코
이 지도에서 해골 표시가 있는 곳에 가고 싶어.
카린
해, 해골?
…아, 여기는 바로 근처야.
한 5분이면 도착하지 않을까?
요시코
정말?!
다행이다~!
카린
여기서 뭔가 이벤트 같은 게 있어?
요시코
이거야.
카린
“제10회 마족 대집결”…? 아, 알겠다.
코스프레 이벤트구나. 그러고 보니 지금 가는 데가
다양한 이벤트 행사장으로 쓰이는 곳이었지.
요시코
코스프레 아니거든! 어둠의 의복을 입은 모습이야말로
요하네의 진짜 모습이야! 가면을 벗을 수 있는 귀한 기회…
제10회가 되어서야 겨우 참가할 용기를 낸 거라고!
카린
그, 그랬구나, 미안해.
그럼 귀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서두르자!
요시코
그래!
기다려라, 이름 모를 리틀 데몬들,
그리고 동포들이여!
[Fade in/out.]
카린
어라~…?
요시코
벌써 30분이나 걸었는데…
혹시나가 아니라 확실히 길 잃은 거 맞지?!
카린
그러게….
사실 한 10분 전부터 그런 느낌이 들었어.
요시코
빨리 말했어야지~! 현재 위치! 현재 위치 확인…
아앗, 목적지랑 엄청나게 멀어!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잖아!
카린
앗, 그래도 바로 저 모퉁이만 돌아서
쭉 돌아가면 목적지 아니야?
다행이다. 멀리 왔지만 길은 알기 쉽네. 가자♪
요시코
기다려! 이번에는 요하네가 앞장설래!
기다리라고 했잖아, 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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