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빼놓을 수 없지. 이것도 그렇고…
아, 이것도 잊으면 안 되겠네….

뭘 보고 있어?

꺅! 까, 깜짝 놀랐잖아!

놀이공원 안내 책자?

흐흥, 맞아!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있지!

요시코는 미리 계획을 세우는 타입이구나.

넌 안 그래?

계획을 꼼꼼히 세울 만큼 놀이공원이 기대되나 보네.

그, 그렇…다고, 할 수도 있긴 한데….

나도 가고 싶었는데.

다음 라이브 준비가 있으니 어쩔 수 없지.
그리고 넌 전에 가 본 적 있다며?

응. 거긴 놀이기구도 좋지만, 퍼레이드도 멋져.
커다란 불꽃놀이도 하거든.

불꽃놀이… 겨울에도?

응, 일 년 내내.
그 퍼레이드를 보러 오는 사람도 많아서
저녁부터 입장할 수 있는 티켓을 팔 정도야.

그렇구나! 그럼 그건 꼭 봐야겠… 헉?!

아, 아냐. 딱히 그렇게까지 기대하는 건… 아니라고!
그냥 인간계의 놀이공원은 어떤 곳인지,
시찰하러 가는 거니까….

아하하.

으~! 그만 웃어!!

자꾸 웃으면 선물 안 사다 줄 거야!

앗, 선물은 받고 싶어. 미안해!

정말… 이번에는 넘어가 주지만,
또 타락천사 요하네에게 거역하면 가만 안 둘 거야.

네, 조심할게요!

좋아! 다음부터는 조심하도록.

후훗, 무슨 선물이 좋을까.

아, 넌 전에 갔었다고 했지. 뭐 갖고 싶어?

요시코가 골라 주는 게 좋아!

훗, 그럼 타락천사 느낌이 강한 거로 골라 줄게.

그러니까 또 둘이서 만날 수 있게 시간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