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shiko #310: 타락천사 후보 탄생?!
요시코
때가 왔도다…!
나는 태양을 삼키는 자, 거대한 어둠의 화신.
신이여, 인간이여, 마물들이여. 내 앞에 무릎 꿇어라…!
마키
………….
요시코
마키! 보고만 있지 말고 얼른 카메라로 찍어!!
마키
그래, 그래….
[Fade in/out.]
요시코
좋았어! 이제 옷을 갈아입고 촬영하자♪
시즈쿠
요시코, 굉장해요…!
배우로서도 손색없는 연기력이군요!
감동했어요!
요시코
요하네라고 불러! 그리고 연기하는 게 아니야.
요하네가 하는 말은 모두 사실이라고.
과장되게 들린다면 그건 네가 미숙한 권속이라는 증거야.
요시코
요하네의 리틀 데몬이라면
내 위엄을 정면에서 보더라도
동요하지 않는 기개를 지녀야지.
시즈쿠
멋져요…! 역할에 완전히 몰입했네요!
마키
됐으니까 얼른 끝내자.
나 참, 모처럼 쉬는 날인데
내가 왜 이런 별난 촬영회를 도와줘야 하는 건지….
요시코
별나다니 무슨 소리야?! 이 촬영회는 요하네가
인간계에서 이룬 위업을 기록하는 중요한 일이라고!
좀 더 정신 바짝 차려!
시즈쿠
이 촬영 스튜디오도
마키의 친척분이 운영하시는 곳이라
요금을 깎아 주셨죠♪
마키
그래, 맞아.
그러니까 폐가 될 만한 행동은 절대 하지 마.
요시코
걱정 마. 권속의 친척도 내 권속이니까
주인으로서 도리에 어긋난 행동은 하지 않겠어.
아무리 주종 관계라도 예의는 지켜야지!
마키
멋대로 남의 친척을 하인으로 삼지 마….
시즈쿠
저기, 요시코. 아까 그 대사는…
좀 더 목청을 돋워야 위엄이 더 살지 않을까요?
동작도 더 크고 당당하게 해 봐요. 이렇게요.
시즈쿠
“때가 왔도다!
나는 태양을 삼키는 자, 거대한 어둠의 화신!
신이여, 인간이여, 마물들이여! 내 앞에 무릎 꿇어라!!”
요시코
오, 오오…!
[Fade in/out.]
마키
방금 그거 괜찮네.
요시코보다 100배는 더 마왕 같아.
시즈쿠
정말요? 그럼 이제 저도
리틀 데몬에서 타락천사로 승격하는 건가요?
요시코
아아아, 안 돼~~!!
요하네보다 더 마왕답다니, 인정 못 해!
넌 아직 수습의 수습의 수습 리틀 데몬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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