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shiko #212: 너도 나의 리틀 데몬
요시코
기다렸지? 리틀 데몬들!
오늘 밤의 '타락천사 쿠킹'!
요하네의 요리가 만드는 어둠의 파동을 받도록!
[Fade in/out.]
Player
…아, 미안. 요시코.
방금 화면에 안 잡혔어.
요시코
뭐야!
기껏 자세 잡았는데 못 찍으면 어떡해!
그리고 요하네라니까!
Player
미안해. 각도가 별로인 것 같아서….
기왕 찍는 거 타락천사의 매력을 온전히 담고 싶잖아?
요시코
그, 그래?
그럼 뭐, 어쩔 수 없지.
Player
내가 드는 것보단 스탠드를 세워서
카메라를 고정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손떨림도 없을 테고.
요시코
음~ 그러게.
그럼 세팅 좀 바꿔 볼까?
테이블은 이대로 둬도 되지?
Player
응! 아무래도 정면에서 찍는 게 좋으니까…
카메라는 여기 둬야겠다.
응, 좋네.
요시코
가스버너 상태 좋고! 냄비도 부글부글 끓고 있고!
악마의 조미료와 타락천사의 눈물과 소악마의 유혹…
모두 빠짐없이 준비됐어.
Player
오래 기다렸지? 그럼 슬슬 찍는다~!
요시코
아, 잠깐만! 발성 연습 좀 하고….
크흠, 아, 아~ 요하네 강림! 아~ 크흠!
[Fade in/out.]
Player
3, 2, 1, 큐!
요시코
기다렸지? 리틀 데몬들!
오늘 밤의 '타락천사 쿠킹'!
요하네의 요리가 만드는 어둠의 파동을 받도록!
요시코
후후… 원래 너희는 타락 수준이 약해서 볼 수 없지만,
오늘 밤에는 특별히 보여 주겠어…!
요시코
이 칠흑 같은 지옥의 가마에 든
하얀 날개와 들판을 달리는 짐승에게
악마의 속삭임, 타락천사의 깃털, 소악마의 유혹을 넣는다!
Player
(지옥의 가마… 아, 냄비구나!
하얀 날개는 배추, 들판을 달리는 짐승은 돼지고기…
악마의 속삭임부터는 잘 모르겠는데… 조미료인가?)
요시코
자! 지금이 바로 순수한 힘을 봉인할 때!
악마여, 타락천사여, 소악마여, 미친 듯 춤추어라!
후후후후…! 이얍~!
Player
(병 세 개를 냄비에 대고 막 흔들고 있어…
뭔가 엄청난 색의 가루가…
앗! 요시코, 손…!)
[Fade in/out.]
요시코
앗, 뜨거…!
Option 1: “손 줘 봐!” |
---|
Player 요시코! 손 줘 봐! 요시코 어? 아, 으, 응…. |
Option 2: “괜찮아?!” |
Player 괘, 괜찮아!? 요시코 아, 으, 응. 금방 뺐어…. |
요시코
그냥 좀 놀란 거니까 걱정하지 마….
앗, 잠깐만! 왜 그렇게 손을 꽉 잡고 있어!
잠깐 냄비에 닿았을 뿐이라니까….
Player
그럴지도 모르지만!
요시코가 아픈 표정을 지어서 깜짝 놀랐단 말이야.
걱정되니까 잘 봐야겠어!
요시코
가, 갑자기 왜 그래…
내가 더 놀랐네.
요시코
…어휴, 갑자기 손을 잡고 말야….
나만 두근거리게 만들고 치사해….
Player
응? 뭐라고 했어? 아파?
요시코
아니, 괜찮아. 안 아파.
저… 걱정해 줘서… 고마워.
요시코
…네가 있는 것도 나쁘진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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