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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shiko #171: 칠흑의 날개 후일담

루비

있잖아! 어제 피아노 발표회는 어땠어?
루비도 가고 싶었어~

리코

요시코랑 카린이 준 꽃다발에 깜짝 놀랐지만….
응원해 준 덕분에 연습 때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낸 것 같아.
마키와 함께하는 연탄… 즐거웠지♪

루비

꽃을 받았구나! 좋았겠다♪

요시코

훗… 그렇지?
리리를 위해 고른 칠흑의 날개가 그날 빛을 발했거든!

루비

응? 칠흑의 날개라니… 혹시 꽃 얘기야?

리코

응. 검은 백합 꽃다발을 받았어.

요시코

멋지지♪
리리에게 가장 어울리는 꽃을 골랐어.

루비

뭐어?! 검은 꽃다발이라니, 괜찮은 거야?
리코, 무사히 발표회를 마쳐서 다행이야.

리코

꽃은 발표회가 끝난 뒤에 받은 거였거든.

요시코

자, 잠깐! 둘 다 그게 무슨 뜻이야~?

리코

중요한 발표회에서 선물로
검은 꽃을 주는 사람은 요시코뿐일걸.

요시코

큭큭큭…
요하네는 유일무이한 존재니까 당연하지!

리코

맞아.
…유일무이한 꽃다발이었어.

루비

리코?

리코

꽃집에서 흔히 보이는 꽃다발은
분홍색이나 노란색처럼 연한 색이 많잖아?

리코

칠흑빛 백합을 처음 봤을 때는 깜짝 놀랐지만,
요시코가 나를 위해 골라 준 꽃이라는 걸
금세 알 수 있었거든….

리코

그래서 요시코, 미안해!

요시코

응? 뭐… 뭐가?

리코

처음에는 요시코가 준 꽃다발을 보고 깜짝 놀라서.

리코

…요시코의 마음을
바로 알아채지 못한 내가 한심해.

요시코

무, 무슨 소리야!
리리와 마키의 연탄이 훌륭했으니까
칠흑의 날개도 빛을 발할 수 있었던 거야!

리코

요시코… 고마워♪

루비

둘 다 사이가 좋구나♪
요시코는 그 꽃을 고르길 잘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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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side/yoshiko/card-171-1/ko.txt · Last modified: 2022/09/16 13:29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