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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i #804: 눈 오는 날은 로맨틱하게

우미

이거 생각보다 많이 내리네요.

우미

어떡하죠?
눈이 그칠 때까지 학교에서 기다릴까요?

카린

이 정도는 괜찮을 거야.
눈 속을 걷는다니, 오히려 로맨틱하지 않을까?

카린

우미만 괜찮으면 이대로 같이 걸어서 집에 가자.

우미

좋아요. 이렇게 눈이 많이 오는 경우는 잘 없으니
저도 좀 걸어 보고 싶어요.

카린

좋아, 그럼 가자.

우미

네…

우미

꺄악!

카린

어이쿠.

우미

죄, 죄송해요, 카린. 눈 때문에 발이 미끄러져서…!

카린

이 정도 갖고 뭘. 그보다 어디 안 다쳤어?

우미

네. 카린이 잡아 줘서 괜찮아요.

카린

다행이다. 자, 손 잡아.
또 넘어지면 위험하니까 내가 에스코트해 줄게.

우미

네, 네에?!

우미

그, 그래도 그건 좀….

카린

어머, 나랑 손잡기 싫어?
나는 이 눈 속을 우미랑 같이 걸으면
참 기분 좋을 것 같은데.

우미

뭐, 뭐예요! 카린, 지금 저 놀리는 거죠?

카린

후훗, 그런 거 아니야. 자, 제 손을 잡으세요. 공주님♪

우미

아앗, 또 그런 소리나 하시고!
오늘은 더 이상 부끄러운 말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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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side/umi/card-804-1/ko.txt · Last modified: 2023/03/22 06:01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