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side:umi:card-276-1:ko

Umi #276: 정말 힘들었다니까요

우미

제 얘기 좀 들어 보세요. 정말 힘들었다니까요.

Player

무슨 일 있었어?

우미

주말에 호노카랑 코토리랑 테마파크에 놀러 갔거든요.

Player

그랬구나. 너희 셋은 참 사이가 좋네.

우미

네, 오랜만에 실컷 놀았어요.

우미

…그게 아니라요!

우미

처음에는 정말 즐거웠는데,
귀신의 집에 들어갔을 때부터 분위기가 이상해졌어요.

Player

귀신의 집이라면 혹시
인터넷에서 화제였던 거기 말이야…?

우미

네. 안에서 비명이 끊임없이 들리는 게,
소문대로 굉장한 놀이기구였어요.

Player

우와….

우미

저는 절대 안 들어가는 게 좋겠다고 했는데,
호노카가 잔뜩 신이 나서
빨리 들어가자고 재촉하는 거 있죠.

우미

코토리도 주저하기는 했지만,
결국 떠밀려서 들어가게 됐어요….

Player

셋 다 용감하네.

우미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얼마 가지도 못해서
다리가 움직이지 않더라고요.
게다가 둘 다 저한테 매달려서 떨어지지를 않고요.

Option 1: “우미는 괜찮았어?”

Player

우미는 괜찮았어?

우미

저, 저야 당연히 괜찮았죠!

Option 2: “무서웠어?”

Player

그렇게 무서웠어?

우미

…제, 제대로 못 봤어요….

Player

그럼 끝까지 가는 건….

우미

…호노카랑 코토리도 무서워하길래 포기했죠.

Player

그랬구나.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고
인터넷에서도 그러더라.
그래서 그 뒤로는 괜찮았어?

우미

호노카가 무서움을 날려 버리자고 갑자기 의욕이 충만해서는
롤러코스터를 세 번 연속으로 타게 됐어요.

Player

아하하, 호노카답네.

우미

그것만으로는 성에 안 찼는지
그 뒤로 계속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를 타서
저와 코토리 모두 녹초가 됐다니까요.

우미

호노카는 만족스러운 표정이었지만요, 후후.

Player

녹초가 되면서까지 같이 다녀 주다니,
둘 다 호노카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우미

그, 그야 오래 알고 지낸 사이이기도 하고,
호노카는 제가 없으면 안 되니까요.

Player

부럽다.

우미

네? 뭐가 부럽다는 건가요?
아, 테마파크 말인가요?
그럼 다음에는 당신도 같이 가시죠.

우미

지도는 외웠으니 안내해 드릴 수 있어요.
귀신의 집은 좀 피하고 싶지만…

우미

당신과 함께라면…
다시 한번 도전해 봐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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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side/umi/card-276-1/ko.txt · Last modified: 2022/09/16 13:15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