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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i #237: 발상과 센스

우미

(으음… 오늘은 좋은 가사가 안 떠오르네요.
멜로디와 가사가 안 맞고, 연결부도 어색해요)

우미

(하지만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아예 떠오르는 표현을 닥치는 대로 적어 둬야겠어요.
음, 더욱 귀엽게…)

우미

(“넌 톡톡 튀고 귀엽고 사랑스러워♪”
“달콤한 꿈을 꾸자♪”
“러블리 큐트 빔♪”… 이거 괜찮은데요?)

노조미

왜 멍하니 있어, 우미?

우미

꺄악! 노, 노조미?!
놀라게 하지 마세요!

노조미

미안, 미안. 그렇게 놀랄 줄은 몰랐어.
내가 온 줄도 모르고 무슨 생각을 그렇게 골똘히 해?

우미

아, 아뇨. 그게, 가사를 좀….

노조미

아, 작사 중이었구나.
한창 집중하는데 말 걸어서 미안.

우미

아니에요! 진행이 잘 안 돼서…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대로 단어를 적어 두고 있었어요.

노조미

그래? 그럼 여기 있는 노트에 단어들을 적은 거야…?

우미

앗! 이, 이건 그러니까, 초안 같은 거라서요!

노조미

뭐 어때, 보여 줘~

우미

아… 안 돼요….

우미

이런 노트를 보여 드리는 것도 부끄럽고…

우미

지금은 미완성이니까 다 만들고 나면 보여 드릴게요.

노조미

흐음… 왠지 그렇게 나오니까…
억지로라도 보고 싶어지는걸….

우미

네?!

노조미

우미~ 자자, 어서 노트를 보여 주렴.
착하지, 응?

우미

아, 안 돼요! 저리 가세요!

노조미

안 된다고 하면 괜히 더 보고 싶어진다고 했잖아.
후후후, 안 보여 주면 주물주물한다~?

우미

앗, 잠깐! 꺄악! 노조미, 어딜 만지는 거예요~!
안 된다면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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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side/umi/card-237-1/ko.txt · Last modified: 2022/09/16 13:15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