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zuku #81: 반짝이는 두 사람
시즈쿠
엠마, 저기… 어땠어요?
엠마
응, 정말 재미있었어!
마지막까지 무대에서 눈을 못 떼겠더라~
시즈쿠
그렇죠?!
저도 벌써 여러 번 봤는데 질리지 않아요….
엠마
응응, 알 것 같아. 저건 확실히 안 질릴 것 같아.
공주님이 행복을 찾아서 다행이야!
시즈쿠
네, 정말 다행이에요. 뭐라고 할까…
연극이 끝난 뒤에도 무대 위의 등장인물들이
마음속에 살아 있는 느낌이에요….
엠마
맞아! 공주님의 손을 좀 더 빨리 잡아주지 그랬냐고
왕자님에게 핀잔을 주고 싶어져~
시즈쿠
저는 왕자님도 왕자님이지만
훼방을 놓은 신하들에게도 한마디 하고 싶어요!
두 사람의 꿈을 방해하지 말라고요!
엠마
맞아, 그러고 싶어!
엠마
그래도… 해피 엔딩으로 끝나서 다행이야.
시즈쿠
…엠마. 저도 이 연극처럼,
보고 나서도 마음에 남는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엠마
시즈쿠라면 꼭 될 수 있을 거야!
지금도 스쿨 아이돌 무대에서
눈부시게 빛나며 사람들의 마음을 밝게 비춰 주잖아.
시즈쿠
엠마… 고마워요.
하지만 아직도 한참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해요….
엠마
응. 나도 열심히 해야겠어.
시즈쿠 못지않게 반짝반짝 빛나고 싶으니까.
시즈쿠
엠마는… 반짝반짝 빛난다기보다는
마음속을 따뜻하게 밝혀 주고 포근하게 데워 주는 느낌이에요.
엠마
포근하게…?
시즈쿠
네. 두려움을 걷어내 주는 느낌이라고 할까….
시즈쿠
음…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해서 죄송해요.
엠마
괜찮아.
시즈쿠가 그렇게 말해 줘서 정말 기뻐!
시즈쿠
…다행이네요.
시즈쿠
저기, 엠마.
다음에 또 같이 연극 보러 가실래요?
엠마
너만 괜찮으면 기꺼이 갈게!
엠마
아, 그런데 한 가지 부탁해도 될까?
다음에는 둘이서만 갈 게 아니라 다 같이 가자!
시즈쿠
좋아요. 다른 분들에게도 보여드리고 싶은 연극이 많거든요.
다음에는 같이 가자고 해 볼게요!
엠마
응, 기대하고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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