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하면 되나…? 음~ 왠지 아닌 것 같은데….
귀여운 포즈란 대체 뭘까….

역시 니코의 “닛코닛코니~” 같은
상징적인 멘트가 있는 게 좋으려나?

시즈쿠.

어? 으악!! 서, 선배?!
어, 어, 언제 오셨어요?!

아까 가족분이 시즈쿠 방으로 안내해 주셨어.
멋대로 들어와서 미안해.

아뇨, 오히려 마중도 못 나가서 죄송해요.
일부러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기… 참고로 언제부터 방에 계셨어요?

시즈쿠가 거울을 보며 고민했을 때부터?

으으, 역시 다 보고 계셨군요….

뭐 고민이라도 있어? 그렇다면 나도 도와주고 싶은데.

고민이라고 해야 할지, 그러니까…

귀여운 포즈를 연습하는 중이거든요….

귀여운 포즈?

네. 저도 카스미나 니코처럼
무대에서 더 귀엽게 어필하고 싶어서요….

으앙~ 새삼 말하니까 부끄럽네요!

그렇지 않아.
시즈쿠가 스쿨 아이돌로서 노력하는 모습은 정말 멋져.

선배…!

있잖아, 이야기가 나온 김에 그 포즈를 한번 보여 줄래?

네?! 안 돼요! 아직 많이 부족해서
선배에게 보여 드릴 수준이 아니거든요.

어휴, 절대 웃으면 안 돼요. 아셨죠?

당신의 히로인, 오사카 시즈쿠입니다♪

무대의 스포트라이트보다
당신의 시선으로 열기를 불태우고 싶어요♡

…으으, 선배가 눈앞에 있으니까
가슴이 두근거려서 제대로 못 하겠어요….

저기, 선배. 뭐라고 말 좀 해 보세요~!

…너무 완벽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