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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zuku #604: 꼭 닮은 아이

시즈쿠

눈이 꽤 많이 쌓였네요.

카나타

그러게, 어쩐지 날씨가 춥더라니~
빨리 집에 가서 몸을 녹이고 싶다~

시즈쿠

그래도 눈이 오는 날은 왠지 좀 설레지 않나요?

카나타

그 마음 알지. 눈사람이라도 만들까?

시즈쿠

눈사람도 좋지만, 이런 건 어때요? 영차, 영차.

시즈쿠

짠~! 이거 보세요.

카나타

오오~ 귀여운 토끼네!

시즈쿠

후후, 눈토끼예요! 한번 만들어 보고 싶었거든요.

카나타

그거 좋다~ 카나타도 눈토끼의 친구를 만들어야지~!

[Fade in/out.]

시즈쿠

어라,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요?!

카나타

아하하, 눈토끼 친구들을 만드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네~

시즈쿠

그러게요. 어쩌다 꽤 많이 만들어 버렸어요….

카나타

어디 보자, 하나, 둘, 셋…
오오, 다 합쳐서 토끼가 열세 마리야.

시즈쿠

친구가 늘어나서 그런지 왠지 모르게
처음 만든 눈토끼가 기뻐하는 것 같아요.

카나타

가만 보니 시즈쿠가 맨 처음 만든 애,
시즈쿠를 좀 닮은 것 같지 않아?

시즈쿠

네에?! 저를요?

카나타

응, 자꾸 쓰다듬고 싶어지는 게 시즈쿠 같아서~

시즈쿠

왠지 기쁘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하네요….

시즈쿠

아, 하지만 너무 많이 쓰다듬으면 녹아 버릴지도 몰라요.

카나타

그럼 토끼 대신 시즈쿠를 쓰다듬어 줄게♪
옳지, 쓰담쓰담~

시즈쿠

카나타! 어휴, 갑자기 그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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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side/shizuku/card-604-1/ko.txt · Last modified: 2022/09/16 18:32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