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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zuku #346: 배우 지망생 동지를 늘리자

시즈쿠

아… 정말 훌륭한 영화였어요…!
다이아는 어땠나요?

다이아

저도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스토리도 진지함과 코믹함의 균형이 잘 잡혀 있었고,
배우분들의 연기도 박진감이 넘쳐서…

다이아

영화가 이미 끝난 줄도 미처 모를 정도로,
정말로 몰입해서 보고 있었어요.

시즈쿠

맞아요! 그 세계에서 우리는 절대적인 방관자인데도
이야기가 시작되면 그런 사실은 잊어버리게 돼요!

시즈쿠

흡사 자신이 이야기의 일원이 된 것처럼
등장인물들과 교감하며 함께 마지막까지 달려가고….

시즈쿠

그리고 불이 켜졌을 때 가슴에 남는 것은
일말의 외로움과 이별의 슬픔…
그것이 우리를 다음 이야기로 이끌어 주는 거예요!

다이아

시즈쿠는 정말 이야기를 좋아하는군요.

시즈쿠

물론이죠! 그리고 그걸 연기하는 것도!
다이아는 어때요?

다이아

그게 무슨 뜻인가요…?

시즈쿠

연기하는 걸… 좋아하나요?!

다이아

앗… 아뇨, 전 연기엔 소질이 없으니까요.
그저 관람하는 쪽이 더 성미에 맞는걸요.

시즈쿠

무슨 말씀이세요!
패션쇼에서 즉흥극을 선보였을 때의 그 당당한 몸짓!
쏟아져 나오던, 마음을 꿰뚫는 듯한 날카로운 대사!

시즈쿠

저는 그때 다이아의 안에 숨겨져 있던 배우로서의
반짝임을 똑똑히 봤어요…. 이름 그대로,
다이아몬드처럼 눈부시고 아름다운 반짝임을!

다이아

착각이 아닐까요…? 그때는 정신이 없어서
저 자신도 무슨 내용이었는지
거의 기억이 안 나는걸요.

시즈쿠

못 한다고 생각하는 건 경험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닐까요?
지금까지 무대에 서 본 적은 있으신가요?
아, 스쿨 아이돌 라이브는 제외하고요.

다이아

그건… 말씀대로 거의 없긴 하지만….

시즈쿠

그럼 못 한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일러요.
자신조차 깨닫지 못한 배우로서의 재능이
잠들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시즈쿠

오늘 본 영화처럼 멋진 배우들이 펼치는 훌륭한 연기를
꾸준히 접하다 보면 다이아도 분명
“연기하는 것”의 매력을 알게 될 거예요!

다이아

혹시… 오늘 영화를 같이 보자고 한 이유도…?

시즈쿠

참고로 오늘 본 영화는 정말 우연히도 무대 연극으로도
제작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그 멋진 스토리를 이번에는
연극으로 감상할 수 있죠! 다이아, 같이 보러 가실래요?!

다이아

큭… 멋진 무대가 될 거라는 건 알겠지만,
왜 순수하게 즐기지 못할 것 같은
예감이 드는 걸까요…!

시즈쿠

우리 같이 이야기의 세계로,
그리고 연극의 세계로 떠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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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side/shizuku/card-346-1/ko.txt · Last modified: 2022/09/16 13:37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