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zuku #323: 말할 수 없는 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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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저기 있는 건….
시즈쿠
앗, 선배.
Player
시즈쿠, 일찍 왔네.
시즈쿠
아, 그게… 니지가사키 멤버들끼리
달맞이하는 게 기대돼서 좀 일찍 와 버렸어요.
Player
어? 기운이 좀 없네? 무슨 일 있어?
시즈쿠
네?
아니에요, 저는 기운 넘쳐요. 보세요!
Player
그래? 그럼 다행이지만.
설마 나보다 빨리 온 사람이 있을 줄 몰랐네.
내가 1등일 줄 알았는데.
시즈쿠
죄송해요, 1등은 제가 뺏어버렸네요.
Player
나머지 애들이 오려면 좀 걸리겠네.
시즈쿠
앉아서 얘기나 하면서 기다릴까요?
Player
응. 그나저나 좋은 밤이네. 바람이 상쾌해.
시즈쿠
네. 달맞이하기 딱 좋은 날씨예요.
Player
…….
시즈쿠
왜 그러세요? 선배.
Player
역시 뭔가 숨기고 있네.
시즈쿠
어…?
Player
얼굴에 다 쓰여 있어.
시즈쿠
…….
시즈쿠
저도 아직 멀었네요.
“활기찬 후배, 오사카 시즈쿠”를
끝까지 연기하지 못했나 봐요.
Option 1: “고민 있어?” |
---|
Player 고민이 있으면 말해 봐. 시즈쿠 ……. |
Option 2: “무리하지 마.” |
Player
너무 무리하지 않아도 돼. 시즈쿠
너무 다정하게 대하지 마세요. |
시즈쿠
…선배.
하나만 부탁해도 될까요?
Player
응? 그래.
시즈쿠
잠깐만 이대로 있을게요….
Player
응. 내 어깨가 필요하면 얼마든지 빌려줄게.
시즈쿠
…….
시즈쿠
실은 요즘 여러모로 일이 잘 안 풀려서…
마음이 울적했거든요.
시즈쿠
아직 제가 부족해서 그렇다는 건 저도 알아요….
그래서 연습에 매진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죠.
시즈쿠
그래도 기분은 자꾸 가라앉기만 하고….
Player
성실한 건 시즈쿠의 장점이지만,
너무 자책하는 건 좋지 않아.
시즈쿠
알고는 있지만… 저도 융통성이 없나 봐요.
그게 생각처럼 잘 안 되네요….
Player
그런 점을 인정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스스로를 칭찬해 줄 만해.
시즈쿠
…고마워요.
선배가 그렇게 말하니까 조금 기운이 나네요.
시즈쿠
저… 선배.
조금만 더… 이렇게 있어도 될까요?
다른 분들이 올 때까지 선배를… 독차지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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