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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zuku #306: 다음 이야기는 나중에

시즈쿠

으음~ 신간 코너가 어디였지….
여기는 서점 추천 도서 코너니까 저쪽인가….

시즈쿠

후후♪
저번에 봤던 연극 가이드북을
얼른 사서 읽고 싶다♪

시즈쿠

…어라? 이 책은….

[Fade in/out.]

세츠나

안녕하세요! 자, 오늘도 힘차게 연습…
어?!

시즈쿠

아, 세츠나! 오늘도 열심히 연습해 봐요.

세츠나

그, 그건… 지금 보는 그 책은…!

시즈쿠

네! 저번에 세츠나가 말했던 애니메이션의
원작 소설이에요!

세츠나

시즈쿠, 갖고 있었어요?!
저번에 제가 얘기했을 때는 그런 말 없었잖아요…!

시즈쿠

아, 아니에요! 어제 막 샀어요.
영상화된 작품이라고 서점 추천 코너에 소개되어 있길래…

시즈쿠

세츠나가 애니메이션을 극찬했던 게 생각나서
잠깐 서서 읽어 봤거든요.
그랬더니 멈출 수가 없어서…

시즈쿠

상, 중, 하권! 전부 다 샀어요!!

세츠나

세세세, 세상에!! 저한테 말했으면
다 빌려 드렸을 텐데… 아뇨, 감사합니다!
작품의 팬으로서 정말 기뻐요!

시즈쿠

오히려 제가 더 고맙죠!
이렇게 멋진 작품을 소개해 주셔서 고마워요, 세츠나!

시즈쿠

섬세하고 서정적인 표현으로 그려지는
등장인물들의 애절하고 아름다운 삶을 접하고
마음이 아파서 얼마나 눈물을 흘렸는지 몰라요!

세츠나

그 마음 잘 알죠!
저도 처음 읽었을 때는
너무 울어서 숨도 제대로 쉴 수가 없었어요…!

시즈쿠

특히 주인공이 자기 내면에 숨어 있는 어둠의 인격을
알아챈 장면이 감동적이었어요! 가족과 친구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으려고 혼자 조용히 마을을 떠나는 모습…!

세츠나

동료를 아끼는 마음씨 따뜻한 빛의 인격과
폭풍처럼 차갑고 사나운 어둠의 인격이…
서로 갈등하고 부정하면서도 조금씩 가까워져서…

세츠나

……혹시 어디까지 읽었나요?

시즈쿠

으음, 지금 중권을 읽는 중인데…
세츠나가 들어오기 직전에 제8장까지 읽었어요.

세츠나

앗… 그럼 드디어 나오겠네요…!

시즈쿠

나온다고요?! 뭐가요?!

세츠나

읽어 보면 알아요!
그 장면을 읽었을 때
시즈쿠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기대되네요!

시즈쿠

구, 궁금하네요…! 지금… 연극에서
클라이맥스를 맞이할 때와 같은 긴장감이
마음속에서 끓어오르고 있어요! 어, 얼른 다음 장을….

세츠나

시즈쿠, 슬슬 다른 분들도 올 시간이니
연습복으로 갈아입어요!

시즈쿠

아아아~ 그랬죠~~!
으으, 이래선 연습하는 내내 궁금해서 못 견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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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side/shizuku/card-306-1/ko.txt · Last modified: 2022/09/16 13:37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