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zuku #280: 당신과 꽃밭에서
시즈쿠
여기가 바로… 저번에 본 영화의 촬영지군요…!
Player
응, 오고 싶다고 했었지?
어때? 시즈쿠.
시즈쿠
정말 최고예요…!
줄곧 대립하던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이
가슴에 맺힌 응어리를 푼 곳이 여기였죠…!
시즈쿠
아아…! 마치 제가 그 세계에 들어온 것만 같아요.
너무 멋져요!
Player
시즈쿠, 여기서 사진 찍고 싶댔지?
시즈쿠
그래도 될까요? 부탁드려요!
[Fade in/out.]
시즈쿠
휴우… 만족했어요.
자, 다음은 드디어 가장 중요한 곳이에요!!
Player
그래! 어디 보자, 이쪽인가 봐.
시즈쿠
네! 아, 그런데 천천히 가는 게 좋겠어요.
이 풍경을 더 감상하고 싶거든요….
아, 정말 멋져요….
[Fade in/out.]
Player
우와…! 정말 예쁘다, 시즈쿠!
…어?! 왜 그래? 갑자기 왜 울려고 해?!
시즈쿠
앗! 죄, 죄송해요.
감동한 나머지… 가슴이 뭉클해져서요.
시즈쿠
여기서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이 한 번 헤어지거든요.
하지만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서로의 마음을 다시 확인는 곳도 여기예요.
시즈쿠
아… 지금 여기서 그 장면을 보고 싶네요.
Option 1: “그럴 줄 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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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
그럴 줄 알고… 시즈쿠 선배…! 정말 최고예요! 감사합니다! |
Option 2: “연기해 봐.” |
Player 난 시즈쿠가 연기하는 걸 보고 싶은데. 시즈쿠
네에에?! |
Player
아하하, 아무튼 그 전에 사진부터 찍어야지.
오늘은 그것 때문에 온 거잖아?
시즈쿠
앗, 맞아요! 사진을 찍어야죠…!
Player
좋았어! 그나저나… 꽃밭이 진짜 예쁘다.
꽃을 깔아뭉개지 않게 조심조심 누워서
하늘을 올려다보고 싶네.
시즈쿠
그러고 보니 주인공들도 그랬어요!
누워서 손을 잡고 앞날을 약속했죠!
시즈쿠
커다란 나무 근처였는데… 어디 있을까요?
그런 나무는 안 보이는데…
아뇨, 어딘가에 꼭 있을 거예요…!
시즈쿠
어디 보자… 앗!
시즈쿠
선배, 저거 같아요! 오른쪽, 저 뒤에 있는 큰 나무요!
시즈쿠
선배…?
Player
아, 미안. 시즈쿠가 뒤돌아보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예뻐서
나도 모르게 넋을 잃고 봤네.
시즈쿠
…네? 저, 저기… 선배?
갑자기 그런 말을 하면…
어떤 얼굴을 해야 할지 모르겠잖아요~….
Player
하지만 사실인걸.
시즈쿠
으으… 선배는 정말… 사람 쑥스럽게 한다니까요.
그래도 그런 점이…
시즈쿠
어험! 그럼 얼른 가서 누워 보죠,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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