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zuku #234: 타올라라 탁구의 길
시즈쿠
하아아아압~!
시즈쿠
…큭, 또 못 쳤어…!
죄송해요, 치카.
랠리가 전혀 안 이어지네요….
치카
괜찮아, 괜찮아. 신경 쓰지 마!
그런데 진짜 왜 안 맞는 걸까?
자세는 괜찮은 것 같은데….
시즈쿠
자세는 예전에 운동선수를 연기할 때에 대비해
탁구부원에게 지도받았거든요.
치카
그랬구나. 그럼 치는 타이밍만 조절하면 되나…?
시즈쿠, 한번 내 목소리에 맞춰서
라켓을 휘둘러 볼래?
시즈쿠
알겠어요.
치카
간다, 얍!
[Fade in/out.]
치카
자, 쳐!
시즈쿠
에잇!
[Fade in/out.]
시즈쿠
어…! 쳐, 쳤어요!
치카
해냈구나! 시즈쿠, 그거야.
방금 그 느낌대로 치면 돼!
시즈쿠
네! 고맙습니다, 치카.
이제 자신 있게 탁구 소녀를 연기할 수 있겠어요!
[Fade in/out.]
치카
자, 지금이야!
시즈쿠
흐읍!
[Fade in/out.]
시즈쿠
굉장해요!
이렇게 랠리를 오래 한 건 처음이에요…!
치카가 타이밍을 말로 알려 준 덕분이에요!
치카
시즈쿠도 꽤 잘 치는걸!
탁구에 관해 많이 연구했구나.
다음에는 알려 주는 거 없이 해 볼까?
시즈쿠
네! 타이밍은 완벽히 익혔어요.
혼자서도 칠 수 있어요!
치카
좋았어, 그럼 간다… 에잇.
[Fade in/out.]
시즈쿠
하압~~!!
시즈쿠 · 치카
…….
치카
어, 어라…?
시즈쿠
크윽, 이럴 수가. 또 헛스윙을 하다니…
내 마음속에 자만이 스윙을 방해한 거야.
치카, 한 번 더 부탁드려요!
치카
시즈쿠, 왠지 성격이 바뀐 것 같은데…?
괜찮아? 잠깐 쉬는 게 낫지 않을까…?
시즈쿠
안 바뀌었어요. 그저 제 타오르는 영혼을
이 탁구공에 실어 치카에게 보내고 싶을 뿐이에요!
자, 치카. 빨리 쳐요!
치카
거봐, 이상하게 바뀐 거 맞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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