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oriko #286: 전우와 함께!
세츠나
아, 새삼 둘이서 얘기하니 긴장되네요….
시오리코
긴장이요? 왜죠?
세츠나
그야 예전에 시오리코와 심하게 말다툼을 했으니까요….
시오리코
그건 엄연한 토론이었잖아요?
당신과 격론했던 건 매우 유익했어요.
세츠나
네?
시오리코
당신과 전 정정당당하게 겨루었어요.
전 당신을 전우라고 생각합니다.
세츠나
저, 전우요…? 왠지 엄청… 엄청 멋있는 말이네요!
시오리코
저기….
세츠나
저와 시오리코는 단둘이서 처절한 사지를 넘나든 전우….
시오리코
사지라니, 그렇게 살벌한 곳을 넘나든 기억은 없습니다만.
세츠나
수많은 전장을 헤치고, 슬픈 이별까지도 경험한…
시오리코
유키 양, 무슨 말을 하는 건가요?
세츠나
앗, 죄송해요!
무심코 머릿속에 장엄한 모험 이야기가 떠올랐네요!
시오리코
…후훗, 재미있는 분이네요. 평소에도 그런가요?
세츠나
네. 전 애니메이션이랑 만화를 정말 좋아해서
늘 속으로 스토리를 상상하는 버릇이 있어요.
세츠나
제 마음속의 사랑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참을 수가 없어서요….
시오리코
그 '사랑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유키 양의 원동력이군요.
시오리코
전 그런 게 부족한 걸지도 모르겠네요.
유키 양이 부러워요.
세츠나
아뇨, 시오리코에게도 뜨거운 마음은 있어요!
세츠나
모든 사람이 행복하길 바라며
그걸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고 행동하잖아요!
세츠나
안 그랬으면 학교의 미래를 위해
임시 학생회 선거 같은 걸 할 리가 없죠!
세츠나
게다가 주말마다 자원봉사 활동을 가는 것도 그렇고,
그리고 또….
시오리코
그, 그 얘기는 거기까지만 하죠. 유키 양!
다른 얘기를 합시다. 으음, 그러니까… 저기….
세츠나
왜 그래요? 시오리코. 얼굴이 새빨간데….
시오리코
네?! 새빨갛다고요…? 그, 그럴 리 없어요!
전 평소랑 똑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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