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봐, 언니. 이 케이크 엄청 예쁘다!

그러네요. 피스타슈라고 한대요.
초록색이 선명해서 참 예쁘네요.

여기 있는 건 프랑브아즈 케이크래.

색도 초록이랑 빨강이라서 크리스마스에 딱이네요.

그것 말고도 맛있어 보이는 케이크가 많네.
뭐가 좋을까?

루비, 당신 혼자서 먹을 게 아니잖아요?

피기!

Aqours 크리스마스 파티에 가져갈 거니까
다른 분들 생각도 해야죠.

에헤헤, 그랬지. 케이크에 정신이 팔려서 깜빡했네.

하지만 고민되는 것도 이해해요.
이 가게는 케이크 종류가 정말 많으니까요.

어떡하지? 도저히 하나만 못 고르겠어.

그럼 케이크 하나를 통째로 사지 말고
조각 케이크로 사는 건 어떨까요?

그러면 각자 좋아하는 걸 고를 수 있고,
또 조금씩 나눠 먹으면 다양한 맛을 즐길 수도 있으니까요.

앗, 그거 좋다!

그렇죠? 다만 그렇다고 해서
루비가 좋아하는 걸로만 고르면 안 돼요.

응. 그럼 이 다크 초콜릿 케이크는 요시코 거.

이건 귤 타르트래. 치카가 좋아하겠다!

아아, 귀여워라….
루비가 케이크를 고르는 모습은 마치 천사 같네요.
보기만 해도 마음이 정화되는군요.

있잖아, 언니.
언니는 이 케이크랑 이 케이크 중에서 뭐가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