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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na #765: 비 오는 날의 리나 보드

리나

하나, 둘, 셋, 넷, 하나, 둘, 셋, 넷.

[Fade in/out.]

엠마

좋아, 거기까지.

리나

휴우… 엠마, 어땠어?

엠마

정말 좋았어!
턴할 때 동작이 어제보다 빠르고 깔끔해서 보기 좋더라!

리나

정말?! 고마워.
리나 보드 [부끄부끄]

엠마

후훗, 그럼 잠깐 쉬었다 할까?
나 이온 음료 가져왔어.

리나

고마워.

리나

…어라? 비 오나?

엠마

정말이네.
일기예보에서는 오늘 하루 종일 맑을 거라고 했는데.

리나

으아앗, 빗줄기가 꽤 굵어졌어.

엠마

리나, 지붕 있는 곳까지 뛰자!

리나

으, 응!

[Fade in/out.]

엠마

간신히 비를 피했네… 리나, 괜찮아?

리나

안 괜찮아….

리나

보드가 젖어 버렸어….
리나 보드 [훌쩍]

리나

기껏 새로 생각해 낸 얼굴이었는데….

엠마

보드 가장자리만 젖고 얼굴 부분은 물 안 묻었으니까 괜찮아.
잉크도 안 번졌네.

리나

정말…?

엠마

리나, 지금 내 기숙사 방에 올래?
몸도 식었으니 따뜻한 코코아를 마시면서 보드를 말리자.

리나

엠마…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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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side/rina/card-765-1/ko.txt · Last modified: 2023/01/01 07:42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