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곡 좋다. 피아노 선율이 너무 아름다워서
빠져들 것 같아.

그치? 이 사람은 자작곡을 동영상 사이트에 올리는 사람인데,
정말 대단해! 이 곡도 진짜 좋아. 재생할게.

…와, 정말이네. 멜로디가 온화하면서도 장엄해.
눈을 감고 들으니까 마치 우주에 와 있는 것만 같아.

역시 리코는 뭘 좀 아는구나.
이 곡의 제목이 은하거든.

그랬구나. 듣는 사람에게 악상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하다.

알려 줘서 고마워. 나도 이 사람의 곡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
다른 곡도 들어 볼게.

그렇게 말해 주니 기분 좋네.
리코도 혹시 추천할 만한 영상 제작자 있어?

응, 나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 명 있어.
지금 핸드폰으로 재생할게….

이건데… 앗, 아냐! 이거 말고!

앗, 이 동영상 귀엽다.

미, 미안. 요즘 토끼 동영상에 빠져 있어서
실수로 그만….

신경 쓰지 마! 앗, 이거 봐. 방에서 산책하고 있어!
아아, 토끼는 왜 이렇게 귀여운 걸까?

후훗, 그러게. 왜일까?

이거 말고도 추천해 주고 싶은 토끼 영상이 있는데,
지금 틀어도 돼?

응, 틀어 줘!

잠깐만… 아, 이거 어때?

와, 귀엽다! 세수하고 있네!

토끼가 세수하는 동작은 왜 이렇게 귀여운 걸까?
아아, 평생 이것만 봐도 안 질리겠어.

리코, 생글생글 웃는 거 봐.

어, 정말? 내가 그랬어?

있잖아, 리코. 동영상도 좋지만, 진짜 토끼를 보러
다음에 같이 동물원 체험 광장에 가자.

정말? 갈래!

좋아, 가서 귀여운 토끼를 실컷 구경하자.

응! 난 토끼를 안아 보고 싶어.
아, 그리고 먹이도 주고 싶어!

그거 좋다. 같이 하자.

진짜 토끼를 볼 수 있다니 기대되네♪ 약속한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