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냐음냐….

카나타도 참, 침 흘렀잖아.
정말 칠칠치 못하다니까… 휴지가 어디 있더라….

에잇.

[Fade in/out.]

앗?! 노, 노조미…!
사진 찍을 거면 찍는다고 말 좀 해!
갑자기 셔터를 누르면 포즈를 못 잡잖아.

안 잡아도 돼.
카메라를 의식한 사진만 찍으면 시시하잖아.
모처럼 여행 왔는데 재미있는 사진도 찍어야지.

그래, 다양한 게 좋지~

아, 일어났어?

응. 사실 일어난 지는 좀 됐는데~
니코가 입가를 닦아 주길래 타이밍을 놓쳤어.

니코치가 꼭 엄마 같더라♪

누가 엄마라는 거야!
카나타도 일어났으면 가만히 있지 말고
얼른 눈을 뜨란 말이야.

일어나고 30분 동안은 몸을 활동 모드로 바꾸는
준비 시간이니까 움직일 수는 없다구~

그건 일어난 게 아니지…!

이제 니코치가 자는 얼굴만 찍으면 되겠다~

나만? …아, 이상하게 조용하다 싶더니
치카랑 하나마루, 시즈쿠까지 다 자는구나.

오늘은 다들 일찍 일어났으니까.
니코치도 졸리면 자도 돼.
사진은 잘 찍어 둘 테니 안심하고♪

하나도 안심 안 되거든!
그렇게 따지면 노조미가 자는 얼굴도 아직 안 찍었잖아.
좋아, 일단 잠들어 봐. 내가 찍어 줄게.

정말? 그럼 부탁할게♪

어?

이얍.

[Fade in/out.]

으악!

후후후♪ 깜짝 놀란 니코치 촬영 성공~

어디 보자…
오오오~ 눈도 휘둥그레지고 입도 반쯤 벌렸네~

너, 너희들 정말~~!!

니코, 조용히 안 하면 다른 애들이 깨잖아~

아하하♪
앞으로도 재미있는 사진을 잔뜩 찍을 수 있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