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o #324: 파르페냐, 안미츠냐
점원
주문하신 초콜릿 파르페와
과일 찹쌀떡 안미츠 나왔습니다.
시즈쿠 · 니코
와아…!
시즈쿠
니코가 시킨 초콜릿 파르페,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니코
그러는 시즈쿠도 과일 찹쌀떡 안미츠라니,
제법 괜찮은 걸 골랐네
시즈쿠
곧 달맞이 시즌이니까요.
계절감을 느끼고 싶었어요.
니코
그럼 얼른 먹을까?
시즈쿠 · 니코
잘 먹겠습니다~! 냠!
니코
음~ 살살 녹네!
베리 맛 초콜릿 무스도 괜찮다~
시즈쿠
찹쌀떡 안미츠도 만만치 않아요.
과일과 찹쌀떡의 조화가 꿈만 같아요.
니코
흐응? 그렇구나?
니코
냠! 응, 산뜻하고 부드럽게 넘어가는걸.
안미츠도 나쁘지 않네.
시즈쿠
아앗, 제 찹쌀떡! 니코, 너무해요!
니코
나도 알아. 일부러 그랬어.
시즈쿠
일부러요?
니코
시즈쿠는 달맞이 하면 뭐가 떠올라?
니코
그래… 달맞이 날에는 아이들이 공물로 준비한
찹살떡을 훔쳐 먹어도 혼나지 않는 전통이 있잖아?
니코
그래서 내가 찹쌀떡을 훔쳤어.
네가 계절감을 느끼고 싶다고 해서
도와준 거라 이 말씀!
시즈쿠
흥~! 구차한 변명이에요!
니코가 그냥 먹고 싶었던 거잖아요!
니코
뭐… 그렇게 볼 수도 있고.
시즈쿠
니코는 치사해요….
저는 어머니한테서 그런 짓 하면 안 된다고
어릴 때부터 엄하게 교육을 받았어요….
시즈쿠
그런데 그걸 아무렇지도 않게 훔쳐 가다니!
저도 언젠가는 해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여태까지 살아왔는데!
니코
너무 과장하는 거 아니야?
시즈쿠
하지만 이건 천금 같은 기회이니…
저도 오늘만큼은 달맞이 도둑이 되어 보겠어요!
니코
앗, 내 파르페!
시즈쿠
냠! 음~ 정말 퍼펙트해요! 카카오 향이 끝내주네요!
사실 안미츠와 파르페 중 뭘 시킬지 고민했거든요~
니코
어, 너도?!
시즈쿠
그럼 니코도요?
니코
맞아. 그럼 아예 처음부터….
시즈쿠
나눠 먹을 걸 그랬네요….
Contributors to this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