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니코, 이건 언제까지 저어야 해?

아직 한참 멀었어. 뿔이 생길 때까지 저어야 해.

Oh my god….
머랭 만드는 건 엄청 힘들구나.

벌써 약한 소리를 하면 어떡해?
동호회 애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거 아냐?

딱히 그런 건 아니야.

어휴, 허세 부리기는.

허세 부리는 거 아니거든?

그래, 그래. 조금만 더 힘내.
형태만 제대로 완성되면 나머지는 쉬우니까.

으~ 팔 아파. 니코, 도와줘.

어휴, 어쩔 수 없지~ 조금만 도와줄게.
잘 봐, 이렇게 저으면 돼.

끙… 분하지만 나랑 손놀림이 다르네.

뭐, 니코니까 당연하지♪

하지만 과자를 만들 때 중요한 건 실력이 아니야.
마음이 가장 중요해.

마음?

맞아, 고마운 마음이 과자를 더 맛있게 만들어 주거든.

고마운 마음….

그러니까 마음을 듬뿍 담아서 만들어야 해.

…이제 줘. 내가 할게.

니코, 고마워.

후훗, 이 정도로 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