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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i #544: 요우와 바닷가에서

마키

바닷바람이 상쾌하네.

요우

그러게, 날씨도 좋아서 산책하기 딱 좋네.

마키

미안해, 요우. 나 때문에 시간 내줘서.

요우

아냐, 바닷가 산책하는 것쯤이야 언제든지 환영이지.

요우

그나저나 마키가 오늘 시간 있냐고 물어볼 줄은 몰랐어.
설마 고백받는 건가 하고 가슴이 설렜지 뭐야.

마키

정말, 무슨 소리야. 그럴 리 없잖아.

요우

에헤헤, 농담이야.

요우

그건 그렇고 바다가 보고 싶다니, 무슨 일 있어?

마키

딱히 없어.

요우

그렇구나, 고민이 있으면 들어 주려고 했는데.

마키

그런 거 아니야. 다음 신곡 구상을 짜고 있었어.

마키

저번 비 오는 날에 니지가사키에 갇힌 적 있었잖아?

마키

그 체험을 통해 영감을 얻었거든.
비나 바다 같은 물을 소재로 한 곡을 만들고 싶어.

요우

그랬구나.

마키

바다는 참 좋네. 파도 소리를 듣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져.

마키

생각에 잠기기에는 딱 좋네.

요우

그렇지? 나도 정말 좋아해.

요우

멋진 곡을 기대할게, 마키.

마키

고마워, 완성되면 제일 먼저 너한테 들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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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side/maki/card-544-1/ko.txt · Last modified: 2022/09/16 13:18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