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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in #444: 너, 의외로 대담하구나

카린

음~ 고민되네….
저기, 넌 뭐가 더 좋아?

Option 1: “흰색 셔츠.”

Player

흰색 셔츠가 좋아.

카린

마음이 통했네. 나도 그렇게 생각했거든.
한번 입어 볼래?

Option 2: “네이비색 셔츠.”

Player

네이비색 셔츠가 좋아.

카린

흐음, 넌 그쪽을 좋아하는구나.
잠깐 입어 볼래?

Player

응.

카린

음… 색은 괜찮네.
그런데 좀 더 과감해도 괜찮겠어.
다음은 이걸 입어 봐.

Player

카린, 슬슬 정하지 않을래…? 벌써 열 벌째야.

카린

벌써가 아니라 아직 열 벌이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인걸.

카린

자신에게 딱 어울리는 옷을
만나기 위해 필요한 게 뭔지 알아?
바로 운과 수고와 시간이야.

Player

역시 카린은 대단하네.
나랑은 옷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

카린

어머, 네가 먼저 골라 달라고 했잖아.

카린

나한테 불을 붙여 놓고서
못 따라오겠다고 하는 건 아니겠지?

Player

아니, 그런 건 아닌데….

카린

후후, 농담이야.
나도 모르게 정색해 버렸네.

카린

옷 얘기만 나오면 발동이 걸리나 봐.

Player

카린은 옷을 정말 좋아하는구나.

카린

맞아. 옷 고르는 센스는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지.

Player

나도 카린을 믿지만 조금 지쳤나 봐.
잠깐 쉬는 건 어때?

카린

그러자. 아까 분위기 좋은 카페가 있었으니
거기로 갈까? 자, 날 따라와.

Player

카린, 그쪽이 아니야.

카린

어…? 아, 이쪽이었지.

Player

이쪽도 아니야… 날 따라와.

카린

앗…!

Player

이럴 때는 나한테 맡겨.

카린

너… 의외로 대담하구나….

Player

왜 그래? 왠지 얼굴이 빨간데?

카린

앗… 그런 거 아냐!

카린

무의식중에 그런 행동을 하다니,
넌 정말 치사하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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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side/karin/card-444-1/ko.txt · Last modified: 2022/09/16 13:38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