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48…!

49, 50!
야호, 팔굽혀펴기는 내가 이겼네♪

뭐어? 동시에 끝났다고 생각하는데…
할 수 없지, 그럼 다음은….

잠깐, 잠깐. 조금만 쉬자.
조깅 끝나고 바로 팔굽혀펴기 시합을 하고 나니까
확실히 지치는 것 같아.

아, 미안. 오랜만에 합동 트레이닝을 하니까
무의식중에 의욕이 앞섰네.
10분 쉬고 다시 하자. 다음은 스쿼트야.

카린은 정말 지는 걸 싫어하는구나….

[Fade in/out.]

꿀꺽, 꿀꺽… 휴, 시원해서 좋다.
운동하고 마시는 물이 제일 맛있는 것 같아~

후훗♪
며칠 전에는 예쁜 드레스를 입고 파티를 즐기다가
오늘은 땀에 흠뻑 젖어서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니.

학교에서는 공부하느라 바쁘고,
라이브 공연장에서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퍼포먼스…
하루하루 정신없이 바빠서 심심할 틈이 없어.

점점 더 그날 밤이 꿈처럼 느껴져.
그런 파티는 자주 있는 거야?

그렇진 않아. 그러니까 꿈처럼 느껴지는 건 나도 마찬가지야.
아직도 공연장에서 찍은 맛있는 요리 사진이나
너희 사진이 없으면, 현실이었다는 걸 잊을 것 같아.

나랑 똑같네. 나도 하루에 한 번은
그 파티에서 찍은 사진을 보고 있거든.

그래?
노조미는 왠지 럭셔리한 파티에 익숙한 줄 알았는데.

카린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 거야?

닌자잖아?

맞아. 잠입 수사를 위해 다양한 파티에 몰래 참가하곤 하지…
후후후♪ 이 설정 마음에 들었구나?

아~ 설정이라고 인정했네?

아차~ 인정해 버렸다~

아하하♪ 저기, 그러면 다음은
우리 파티에 잠입해 볼래?

우리라니, 니지가사키 멤버들?

응, 부실에서 과자 파티를 할 거야.
그날 밤 못지않게 정말 즐거운 파티가 될 것 같지?

참 흥미로운 소식이네.
꼭 잠입해 볼게♪

기다릴게.
꿈처럼 즐거운 추억을 또 함께 만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