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in #191: 눈은 마음의 거울
도쿄 어느 거리
Player
어? 카린?
[Fade in/out.]
Player
와, 아마추어 모델 촬영 중이구나….
굉장하다… 멋있어….
카린
어머, 이런 데서 만나네.
Player
앗, 아아, 안녕, 카린!
카린
마침 딱 휴식 시간이 됐어.
말 상대 좀 해 줄래?
Option 1: “영광입니다!” |
---|
Player 네! 영광입니다! 카린 후후, 뭐 그렇게 이상하게 대답해? |
Option 2: “방해하면 미안한데.” |
Player 하지만 방해하면 미안한데…. 카린 어머, 내 부탁을 거절하려고? 안 돼. 허락 못 해. |
카린
그나저나 촬영 중에 널 만날 줄은 몰랐네.
카린
촬영할 땐 장소를 자주 옮기니까 정말 엄청난 우연이야.
타이밍이 좋았어.
Player
응, 사람들이 모여 있길래 스쿨 아이돌이
게릴라 라이브라도 하나 싶어서 봤는데
카린이 있더라….
카린
게릴라 라이브가 아니라서 아쉽겠네.
Player
게릴라 라이브보다 더 굉장한 걸 봤지.
카린은 정말 멋있다니까.
카린
어머, 그렇게 말해 주니 기분 좋은걸. 고마워.
카린
…왠지 얼굴이 빨간 것 같은데?
Player
앗! 그, 그건… 아마 카린 때문이야.
카린
후훗, 나 때문에 두근거렸어?
Player
으으… 맞아!
학교나 부활동 때 보던 카린과는 전혀 다른걸.
Player
평소보다 어른스럽다고 해야 하나…
진지하고 당당하고 멋있고, 정말 대단했어.
카린
네가 그렇게 칭찬해 주니 기분 좋네. 고마워.
카린
그래도 조금 안심이네. 네 눈에 그렇게 보인다면
카메라 렌즈 너머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뜻이니까.
Player
어?
카린
너는 날 객관적인 시점에서 봐 주잖아?
카린
그런 입장에서 본 의견이나 감상이 필요할 때가 있거든.
그래서 항상 큰 도움이 돼.
Player
…그랬구나.
카린
후후, 그랬어. 그러니 앞으로도 계속 말해 줘.
부담 느끼지 말고.
Player
그야 물론이지. 카린이 원한다면 얼마든지 얘기해 줄게!
아까처럼 대단하다, 멋있다는 말밖에
못 할지도 모르지만.
카린
넌 그래도 돼.
신기하게도 네가 뭘 생각하는지는 전해지거든.
Player
그래?
카린
나를 올곧고 뜨겁게 바라보는 그 눈을 통해
마음이 전해지는 걸지도 모르겠네.
카린
눈은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말도 있잖아.
앞으로도 날 바라보며 네 마음을 표현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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