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쇼핑 한번 보람차게 했네~
린, 같이 와 줘서 고마워.

아니야, 오히려 린이 더 고맙다냥!
카나타가 골라 준 티셔츠는 내일부터 연습할 때 입을게.

마음에 든다니 다행이야~

아, 혹시 가능하면 입은 모습을 찍어서 보내 줄래?

사진? 린이야 상관없지만,
린이 무대에 서지 않았을 때 모습을 봐도
시시하지 않아?

에이, 전혀 아니야! 좋아하는 사람의 사진은
언제 봐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법이라구.

그래?

그럼~ 봐, 이 사진인데…

짠~! 저번에 하루카랑 같이 찍은 스티커 사진이야~♪

에헤헤~ 핸드폰을 볼 때마다 그때 하루카의
귀여운 모습을 떠올릴 수 있어.

카나타, 표정이 엄청 행복해 보인다냥.

당연하지~ 언제 봐도 행복해지는걸♪

그러니까 좋아하는 린의 사진을 언제든지 볼 수 있다면
카나타는 정말 기쁠 거야~

으으, 고맙긴 한데 왠지 쑥스럽다냥….

우후후, 린이 쑥스러워하는 모습도 귀여운걸~

아, 사진 찍어야지.

아앗! 카나타, 치사하다냥!
린, 방금 분명히 이상한 표정이었을 텐데!

아니야, 이 사진도 카나타가 좋아하는 린의
지금 이 순간을 담은 거라구♪

끄응, 그럼 지금 같이 있을 때 둘이서 사진 한번 찍자!
그러면 린도 카나타의 사진을 보면서
싱글벙글 웃을 수 있을 거다냥.

좋아! 그럼 좀 더 붙어서 찍자.
자, 더 가까이 와 봐~♪